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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푸르 Jodhpur


조드푸르는 원래 계획에 없던 도시였다. 원래 뭄바이에서 바로 바라나시로 갈 생각이었는데, 당시 한국에서 예정된 일이 취소되면서 한 달 정도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우다이푸르까지 여행을 했고, 우다이푸르에서 자이푸르를 들렸다가 바라나시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자이푸르-바라나시 구간은 기차표가 별로 없었다. 반면 조드푸르-바라나시 구간은 기차표가 넉넉했다. 동일한 기차인데 조드푸르가 출발역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자이푸르에 들리고 싶었으면 조드푸르-바라나시 구간을 구입하고 탑승은 자이푸르에서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동행했던 사람들이 조드푸르를 더 가고 싶어 해서 나도 그냥 조드푸르를 가기로 했다. 그래서 자이푸르를 안 가봤지만, 조드푸르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동행과 떨어져 혼자 돌아다녀서 그런지 짜증나는 인도인들을 자주 만나기도 했다. 그래도 도시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다.


시계탑 있는 광장 입구. 아마 남쪽 입구일 것이다.


시계탑 남동쪽에 간단한 인도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다. 깔끔해 보여서 들어갔더니, 트립어드바이저에도 나오고 맵스미(maps.me)에도 나오는 유명한 곳이었다. 스윗라시를 파는데 맛있다.


시계탑에서 남문으로 나가면 좌측에 병을 쌓아논 슈퍼가 있는데, 조드푸르의 프룻비어8루피에 판다. 단, 병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프룻비어는 이름만 비어이고 그냥 간단한 음료이다.


시계탑에서 북문으로 나가서 오른쪽에 오믈렛을 파는 곳이 있는데 유명하다.



시계탑 북동쪽에 있는 저수지인지 뭔지 모르겠다.


우다이푸르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사진으로 보면 물이 멋져보인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더럽다. 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닌다.


메헤랑가르 성


성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가면 성이고 왼쪽으로 가면 이 궁전이 나온다. 이름은 모르겠다.



여기서 한국 돈 좀 달라는 10대 정도로 보이는 인도애를 만났는데 없어서 안 줬다.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조금 짜증나게 했다. 같이 있던 친구가 너 왜 그러냐는 듯이 걱정스럽게 쳐다볼 정도로. 조드푸르에서는 혼자서 돌아다녀서 그런지 이상하게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었다.




조드푸르는 블루씨티인데 생각보다 파랗지 않았다.


메헤랑가르 성

입장료 500루피. 안 들어갔다. 우다이푸르에서 몬순 팰러스만 안 갔어도 들어갔을 것이다.


메헤랑가르 성


선샤인 게스트 하우스 옥상에서 찍은 시계탑


저 멀리 보이는 곳은 빌클린턴인가 누가 갔다고 가이드북에서 본거 같은데, 멀어서 안 갔다.


빨래들


여기는 블루씨티답다


일출 보러간 사원. 일출 포인트가 몇 군데 있다. 성 좌측 사원. 성 우측에도 사원인가 좀 높은 곳이 있다.



일몰 기다리는데 근처에서 기다리던 개. 표정부터가 불쌍해 보인다.

먹을 것을 주고 싶었는데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미안했다.


일몰


불 켜진 시계탑. 토요일인가 일요일이었다.


여긴 어딘지 기억이 안 난다...


성 우측으로 일몰보러 올라간 곳. 성 가는 길에 주차장이 있고. 그 뒤쪽으로 높은 곳이 보일 것이다.


여기서 잘 지켜보면 플라잉폭스인지 뭔지 줄 타고 내려가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일몰 포인트 뒤쪽 성벽




떠돌이 개들이 몰려다닌다. 애들이 장난으로 돌을 많이 던져서 그런지 돌 소리만 내도 막 뛰어서 도망갔다. 그래도 네다섯 마리가 몰려오면 조금 위협적이다.



일몰


날이 흐려서 잘 안 보였다.


고팔 게스트 하우스 옥상에서 본 메헤랑가르 성


여기 주인 아저씨랑 선샤인 게스트 하우스 모한이랑 사이가 안 좋은 것 같다. 모한이 고팔에서 4년인가 일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서로 은근히 경쟁하는 것 같다. 고팔에서는 선샤인에 빈방이 몇 개나 있나 물어보고, 선샤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참고로 고팔에서 신라면이 다른 곳에서보다 저렴했다. 


내가 머물렀던 숙소


선샤인도 고팔도 방이 없어서 고팔 아저씨의 소개로 가게 됐다. 고팔 근처. 슈퍼 2층. 이름은 하레라마 HARERAMA 인가 그렇다. 방은 두 개 밖에 없는 거 같은데, 완전 넓은 더블룸이 200루피였다. 단, 온수기 고장. 뜨거운 물이 필요하면 데워준다고 했다. 아주머니가 운영을 하는데, 이런 저런 영업을 많이 하려고 했다. 물 안 필요하냐. 아침 안 먹냐. 기차타고 가면 도시락 싸준다 등등. 슈퍼에서 물 사오는 것을 보고 좀 삐진 것 같아서 조금 손해지만 다음부터 물은 계속 아주머니한테 샀다. (슈퍼에서 사면 2리터에 30루피인데, 아주머니한테 1리터인지 1.5리터인지 20루피에 샀다.) 



조드푸르 선샤인 게스트하우스 위치 maps.me



시계탑에서 왼쪽 위에 표시된 빨간색 즐겨찾기(빨강 바탕에 흰색 별표)가 고팔 게스트 하우스이고, 그 좌측 하늘색 화살표가 선샤인 게스트 하우스이다. 고팔을 지나면 선사인으로 가는 화살표가 종종 보이는데,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까 지도를 보면서 가거나 사람들한테 물어보면서 가면 된다. (참고로 약간 언덕길이다.)


위치를 설명하기가 힘들어서 다른 곳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행자들도 그냥 성쪽으로 가다가 물어보면서 가라고 했었다. 실제로도 고팔 근처에서부터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찾아갔다. 이른 새벽인데도 길거리에 나와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나중에 알고 보니 고팔 주인아저씨였다. 


일부 숙소 주인의 경우, 다른 숙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일부러 15분 넘게 걸린다고 하면서 자기 숙소에 머물도록 유도하기도 하는데, 고팔 주인은 그런거 없이 솔직하게 선샤인으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었다. 두 곳 모두 유명해서 그런지 내가 갔을 때는 빈방이 없었다. 한국음식의 경우, 선샤인이 더 낫고, 가격은 고팔이 조금 저렴했다. 숙소 가격의 경우, 방 별로 달라서 비교가 어렵지만 두 곳 모두 비슷한 편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위치는 고팔이 버스스탠드나 기차역에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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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이푸르 Udaipur


우다이푸르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 보니까 우다이푸르도 참 좋았던 곳 같다. 여행을 다녀온지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인도의 모든 도시가 그리워지는 것 같다. 바르깔라, 함피, 베나울림, 바라나시 정도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우다이푸르도 좋았다.

 

일단 남인도부터 계속 올라와서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한국 음식이 많아서 좋았고, 그냥 여유롭게 지내서 좋았다. 

숙소 옥상 전망도 좋고, 한국 여행자들도 바라나시 다음으로 많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술값은 고아보다 비싼 편. 킹피셔 맥주 한 병에 190루피 정도했다.


낮에 멀리서 본 시티 팰리스


밤에 본 시티팰리스. 폰카의 한계다.


시티팰리스에서 본 호수



측면에서 찍은 시티팰리스


사진 가운데 언덕 위에 흰 부분이 몬순 팰리스이다.


시티팰리스에서 일출 보러가는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에 있는 호수


물은 더럽지만 사진은 잘 나왔다





숙소 옥상에서 찍은 사진


아침에 숙소 옥상에서 찍은 사진



일출인지 일몰인지. 아마 일출일 것이다.


시티팰리스, 랄가트 쪽에서 다리 건너가면 있는 작은 섬 같은 곳의 일몰 포인트. 

저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일몰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일몰


일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일몰 포인트. 왕복 케이블카 81루피인데 80루피 받는다.


화이트시티. 우다이푸르.




시티팰리스. 저 뒤쪽에 보이는 호수도 가볼만 하다. 가운데 네루섬이 있다





네루섬 주변 호수. 시티팰리스 앞의 큰 호수가 피콜라 호수고, 네루섬이 있는 이 호수는 파테 사가르 호수이다.


보트를 타고 섬쪽으로 갈 수도 있다. 시간도 없고, 보트값도 비싸서 안 갔지만.






우다이푸르 사진 끝.

밤 10시쯤 슬리핑 버스를 타고 조드푸르로 이동했다. 새벽 5시경 도착했던 것 같다.

버스에서 계속 자고 있었는데 아무도 안 깨웠다. 시간이 남아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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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이푸르 Udaipur


1. 셀러브레이션 몰 The Celebration Mall


우다이푸르에서 5박을 했는데, 3번이나 찾아간 곳이다. 우다이푸르로 가는 기차에서 만난 인도인 가족들이 셀러브레이션 몰에 가면 헤나를 할 수 있다고 했고, 우다이푸르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도 가볼만한 곳이라고 했다. 템포라고 하는 오토릭샤(여러 명에서 합승해서 타는 오토릭샤)를 타고 가면 왕복 20~30루피 정도 드는데, 실내가 시원하고 1층에 큰 마트, 5층인가 맨위층에 영화관이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맥도날드, 도미노피자, 서브웨이 등도 있고 푸트코트에도 먹을 만한 음식들이 많았다. 우다이푸르에 있다면 가볼만한 곳이다. 참고로 영화표는 가장 싼 자리가 100루피 정도였다.


가는 방법: 델리 게이트 근처에서 합승 오토릭샤를 타면 된다. 편도 10~15루피


델리 게이트 가는 길


시계탑, 시장 등을 지나서 간다


시계탑이 두 개가 있는데 여행자들이 머무는 숙소가 많은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을 지나야 한다. 가는 길에 과일을 파는 곳도 있다. 오렌지 가격이 상태 좋은 것이 1kg 30~40루피 정도로 다른 도시들보다 저렴했다.


합승 오토릭샤


일반적인 오토릭샤와 약간 다르게 생겼다. 8~10명까지 탄다. 기사들한테 목적지를 말하면 어떤 것을 타야하는지 알 수 있다. 셀러브레이션몰 가는 것은 7번인가 그랬고, 편도 10루피였다. 돌아올 때에는 지나가는 것을 타면 되는데, 오토릭샤에 따라서 15루피를 받는 것도 있었다. 따져도 계속 15루피라고 했고 나중에 다른 오토릭샤도 15루피를 받은 적이 있어서 외국인이라서 더 받은건지 원래 더 받는 노선인지는 모르겠다.


이런 합승 오토릭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바라나시에서도 BHU 앞에서 강 건너 포트로 가는 데 20루피 정도 주고 갈 수 있다.


셀러브레이션 몰


내부 사진

들어가자 마자 찍은 것.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들어가기 전에 가방 검사를 한다. 저 앞에 보이는 BIG BAZAAR가 마트이다.


위층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

여기를 보고 바라나시의 ip mall에 가서 무척 실망했었다.


안에 있는 가게들. 푸드코트에도 먹을 만한 것이 많다.




2. 몬순 팰리스 Monsoon Palace


몬순 팰리스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도 있고, the Sajjan Garh Palace라고도 한다. 일몰로 유명하며, 우다이푸르 시내에서 해가 지고 났을 때 저멀리 산이 보이는데 다 어둡고 한쪽 끝에만 밝은 것을 볼 수 있다. 그곳이 몬순 팰리스이다. 우다이푸르에 며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있어서 갔었는데 실망했다. 낮에 가면 별로 볼 것도 없고, 입장료가 비쌌기 때문이다. (입장료 300루피, 꼭대기까지 지프 왕복 90루피) 


일몰이 괜찮다고 하는데, 일몰을 보러 가려면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매일 저녁에 전통공연 하는 곳에서 택시가 출발하는데 인당 200루피인가 300루피를 불렀다. 가고 싶다면 일몰 전에 택시와 흥정해서 가면 된다. 참고로 오토릭샤는 입구까지만 갈 수 있고, 꼭대기까지는 못 올라간다. 꼭대기까지 걸어갈 거리는 아니고, 해가 지고 걸어간다면 야생동물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다. 오토릭샤를 타고 간다면 입구에서 지프를 타야할 것이다. 외진 곳이니 택시를 타고 가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동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는 돈을 아끼려고 큰도로까지 걸어가서 10루피를 주고 합승 오토릭샤를 탔다. 합승 오토릭샤는 몬순 팰리스로 가는 도로 입구에서 내려주고, 몬순 팰리스 입구까지 걸어가서 지프를 타고 갔다. 지프를 타고 올라가면 왜 오토릭샤의 진입을 금지했는지 알 수 있다. 사고가 나서 그렇다고 들었는데, 정말 꼬불꼬불한 길이 잘못하면 사고가 나기 쉽다. 하도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가서 멀미가 났고, 내려올 때도 타면 정말 토를 할거 같아서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왔다. 아침이라도 제대로 챙겨먹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냥 오렌지와 바나나 정도만 먹어서 더 속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우다이푸르에서 시간도 많고 입장료가 부담스럽지 않다면 일몰을 보러 가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안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스쿠터를 빌려서 갈 생각도 했었는데, 스쿠터 빌릴 수 있는 곳도 한 군데 밖에 없었고,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400루피를 불렀다. 그리고 스쿠터를 타고 쉽게 올라갈 만한 길도 아니다. 자전거도 올라라기 힘들 것이다.


합승 오토릭샤에서 내린 곳. 길을 건너 저 앞에 작은 성모양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걸어가는 길. 10분 넘게 걸어야 한다.


입장료. 인도인 50. 외국인 300. 학생할인 없음. 

위의 학생은 단체학생을 의미한다고 했다. 입구에서 성까지 왕복 택시(지프) 90루피.


원숭이 조심. 사납다. 도착하자마자 바나나 뺐겼다.

생긴 것부터가 흔히 보는 원숭이가 아닌 야생 원숭이다. 먹을 것을 들고 있을 때 안 주려고 하다가 물리는 것보다 그냥 순순히 주는 것이 낫다. 그러고 보면 도구 없는 인간은 참 나약한 존재 같다. 나중에 바라나시에서도 사납지 않은 원숭이들한테 바나나를 뺐겼다.


우다이푸르 전체가 보인다는 것 외에 별거 없었다.


사나운 원숭이들. 계속 눈치보면서 구경했다.





걸어서 내려가는 길에 있던 안내문

원숭이한테 먹을 것을 주지 말라고 한다. 습성을 바꾸고 공격적으로 만든다고 한다.

나는 주지 않았다. 뺏겼을 뿐...



3. 작디쉬 사원

게스트 하우스 모여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사원. 찾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신발 벗고 들어가야 했고, 구걸하는 사람이 있었다.






나무도 아닌 돌에 이렇게 정교하게 새긴 것이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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