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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거제 여행

 

거제9경

내도는 거제9경 중 하나이다. 이번 거제 여행에서 지심도와 거가대교를 빼고 대부분 다녀왔다. 거제 여행에서 어디를 갈지 모르겠다면 거제9경을 참고해도 좋겠다. 하지만 계절별로 괜찮은 곳이 다르고 거제9경이 아닌 숨겨진 곳들도 많다.

 

 

내도 위치

보통 구조라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가게 된다. 소요시간은 10분.

 

 

내도 운항 시간표

외도 보타니아로 가는 유람선은 구조라항 외에도 지세포항 등에서도 간다. 홈페이지도 따로 있는데 내도는 유람선 홈페이지가 따로 없는 것 같다. 검색해도 안 나온다. 아무튼 시간표는 위와 같다. 나는 여행 마지막날 오전에 다녀왔다. 9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가서 내도를 한 바퀴 돌고 11시 15분 배를 타고 돌아왔다.

 

 

거제의 섬

내도 유람선 홈페이지를 찾다가 못 찾고 대신 거제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거제의 섬'이라는 자료를 찾았다. 여기에 거제의 섬들로 가는 유람선 시간표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

주차공간은 넉넉해 보인다. 주말 및 성수기에는 그래도 공간이 부족할 수 있겠다. 구조라항 인근에 구조라성도 가볼만하다.

 

 

내도항

내도항에서 내려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 섬 전체를 볼 수 있다.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나는 9시 15분쯤 출발해서 돌아온 시간이 10시 40분이었다. 돌아가는 배시간도 있어서 일부러 천천히 돌았다. 거의 등산코스인 곳도 있어서 어르신들은 한 바퀴 도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반시계 방향으로 잠깐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도 계단 경사가 심하다.

 

나와 함께 유람선을 타고 내도에 도착한 어르신들은 짧은 코스만 잠깐 다녀온거 같았다. 내도 구경보다는 내도항에서 신선한 생선을 구입하냐고 정신이 없었다. 내도항에 있는 배에서 어민들한테 생선을 구입하던데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주었다. 나는 생선까지는 못 사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돌미역을 샀다. 돌아오는 유람선에서도 돌미역을 팔았는데, 용량이 외도 유람선의 두 배였다. 외도와 내도를 모두 간다면 내도 유람선에서 돌미역을 사는게 훨씬 낫다.

 

 

여행자 센터

 

 

구조라 여객선 터미널의 운항 경로이다. 내도로 가는 배도 있고 외도, 해금강까지 가는 배도 있다.

 

 

저 위쪽으로 구조라성 등이 있다. 여름에는 덥겠지만 봄가을에 선선할 때 가면 좋겠다.

 

 

이거는 외도로 가는 유람선 시간표이다. 내도는 상대적으로 가는 사람들이 적어서 그런지 구조라항에서만 가는 배가 있는 것 같았다. 가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외도, 내도 외에 저도에도 관심이 갔는데 저도는 못 갔다. 사실 내도도 큰 관심이 없었다. 외도를 가면서 유람선을 타서 또 유람선을 탈 생각이 없었다. 그래도 거제까지 왔는데, 시간도 있는데 내도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날 내도까지 다녀왔다.

 

 

 

 

인증샷을 찍는 곳도 있었다.

 

 

바로 이런 배를 타고 간다. 외도로 가는 유람선은 2층 짜리라 2층에 올라가서 앉을 수도 있었는데 내도 유람선은 1층 짜리였다. 갈매기들도 안 따라왔다. 외도로 가는 유람선에서는 갈매기들이 엄청 멀리까지 따라왔다. 애네들 어떻게 돌아갈까 걱정될 정도였다.

 

 

내도 코스이다. 보통 시계방향으로 돈다. 중간 중간에 전망대들이 있다.

 

 

유람선 내부의 모습이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열 명도 안 탔다. 돌아올 때도 비슷했다.

 

 

저쪽은 공곶이이다. 공곶이/내도는 거제 8경인데, 둘다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드디어 내도에 도착했다. 이 노란색 지붕들은 공곶이에서도 보였다. 사실 이 노란색 지붕에 끌려서 내도에 왔다. 공곶이에서 봤을 때 집들이 예뻐보였다. 숙박시설도 있어서 여기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유가 있다면 이런 곳에서 1박을 하면서 쉬어도 좋을 것 같다.

 

구조라항으로 돌아가는 배에도 내도에서 1박을 하고 나온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11시쯤 내도로 들어온 사람들 중에도 1박을 할 것 같아 보이는 가족이 있었다.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본격적으로 등산이 시작된다.

 

 

저 멀리 배들 주위로 갈매기들이 많았다. 어르신들은 저 배에서 잡아온 고기를 샀던 것일까.

 

 

드디어 내도 명품길이 시작됐다.

 

 

이렇게 경사가 심한 곳도 있어서 어르신들은 풀코스보다는 일부만 보고 오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아래쪽으로 물이 참 맑았다.

 

 

그렇다고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닌거 같다. 숲 냄새를 맡으며 천천히 걸으면 된다.

 

 

내도는 동백꽃으로 유명했다. 1~3월에 시즌일 것이다. 내가 갔던 4월 초에도 빨간 동백꽃들이 좀 남아 있었다.

 

 

 

 

이런 설명들도 많았는데 사진이 많아서 제외했다.

 

 

4월 초였지만 동백꽃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이런 대나무도 있었다.

 

 

여기는 동백꽃이 꽤 많다.

 

 

드디어 전망대에 왔다.

 

 

 

 

 

 

코스는 어렵지 않다. 그저 안내표지판만 따라가면 된다.

 

 

나무들이 때문에 그늘이 많아서 그렇게 덥지도 않았다.

 

 

 

 

 

 

 

 

여기가 아마 삼거리일 것이다. 거의 절반 정도 돌았을 때고 저 앞으로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나머지 절반을 돌게 된다.

 

 

앞으로 가는 전망대는 신선전망대이고

 

 

내도연인길로 가면 된다.

 

 

 

 

 

 

이런저런 나무들이 었었는데 제대로 안 읽어봤다.

 

 

 

 

아까 그 삼거리 이름이 연인길삼거리였다.

 

 

신선전망대에 도착했다.

 

 

대마도까지 보인다는데...

 

 

잘 모르겠고 외도는 확실히 보였다.

 

 

 

 

멀리서 보니까 외도도 상당히 높은 섬이었다.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싶었지만 그늘이 없어서 삼거리로 돌아갔다.

 

 

 

 

 

 

누군가 다녀간 흔적도 보였다.

 

나무에 앉아서 쉬다가 흘리고 간거 같은데 가져가도 어디에 맡겨야 할지 모르겠고 찾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서 그냥 두고 왔다.

 

 

돌아가는 길이다.

 

 

 

 

나무가 많아 그늘진 점은 좋지만 바다가 잘 안 보이는 점은 아쉬웠다.

 

 

 

 

 

 

내도항에 거의 도착할 무렵 동물의 흔적도 보였다.

 

 

 

 

 

 

벚꽃도 남아 있었다.

 

 

 

 

 

 

이쪽 전망대도 바다가 잘 보이니까 반시계방향으로 여기까지만 조금 걸어도 괜찮겠다.

 

 

흔적을 남긴 동물은 염소였다. 잊고 있었는데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블로그글을 봤을 때 염소 이야기가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이쪽에도 동백꽃이 많았는데...

 

 

흔적도 많았다. 피해 다니다가 막판에는 하도 많아서 그냥 무시하고 밟고 지나갔다.

 

 

염소들이 꽤 많았다. 10마리는 확실히 넘었다.

 

 

 

 

 

 

 

 

아까 만났던 한 무리가 도망갔는데 여기 또 한 무리가 있었다.

 

 

 

 

 

 

 

 

 

 

 

 

 

 

 

 

 

 

 

 

 

 

이렇게 한 바퀴를 돌고 처음 장소로 돌아왔다.

 

 

이쁜 집들도 다시 보였다.

 

동백꽃 시즌이 아니면 별로 볼게 없을 수도 있지만 숲 냄새를 맡으며 한 바퀴 도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저 건너편이 공곶이인데, 공곶이와 내도는 같이 거제 8경이지만 둘다 가려면 시간이 걸린다. 하나는 섬이고 저 멀리 공곶이까지 가는 데도 20분 넘게 걸린다. 유람선을 타는 시간이 10분인데, 저쪽 수심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공곶이가 잘 보이는 곳까지 갔다가 구조라항으로 돌아가는 코스도 괜찮을 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여기서 1박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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