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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점검

지금 사용하는 차량을 아주 가끔 타지만 연식은 점점 오래되어 여기 저기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전체적으로 점검을 받고 싶었다. 나처럼 차에 대해 잘 모르지만 관리를 잘 안 하는 차량을 사용하게 된 경우나 중고차를 구입한 이후, 또는 경매로 자동차를 낙찰 받은 이후에 차량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나는 차량관리앱 마이클에서 점검을 받았는데 공임나라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었다.

 

마이클 내차점검 vs 공임나라 정밀점검

마이클 내차점검은 현재 22,900원이고, 공임나라 정밀점검은 기본인 15,000원, 프리미엄이 33,000원이다.

 

마이클 내차점검

 

원래 25,900원인데 할인하여 22,900원이다. 나는 몇 달 전에 이용했는데, 이용내역을 확인해보니 그때도 22,900원이었다.

 

공임나라의 서비스는 어디선가 리뷰에서 봤는데 공임나라 홈페이지에서 안 보여서 이제 안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동차점검' 항목으로 들어가니까 있었다.

 

공임나라 자동차점검 - 정밀점검(국산차)

 

공임나라 정밀점검은 국산차의 경우 15,000원이라고 나왔다. 프리미엄 정밀점검은 아래와 같이 33,000원이다.

 

공임나라 자동차점검 - 프리미엄 정밀점검(국산차)

 

마이클과 공임나라의 각각의 항목을 비교해보고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공임나라에는 아래와 같이 고장 정밀점검도 있었다.

 

공임나라 자동차점검 - 고장 정밀점검(국산차)

 

수입차의 경우 수입차에서 자동차점검을 확인하면 가격이 나오지 않을까.

 

공임나라 정밀점검 - 수입차

 

공임나라 정밀점검에서 수입차의 경우 기본/프리미엄 구분 없이 50,000원만 있었다.

 

이렇게만 적어놓으니 공임나라의 점검 항목들이 많아보이는데, 나는 #내돈내산 으로 마이클 내차점검 서비스를 이용했다. 마이클의 내차점검도 사진을 올리면 좋은데 하나씩 캡처하기 번거로워서 그냥 글로 적어보겠다.

 

엔진룸 12항목

실내 4항목

하부 4항목

타이어 4항목

 

세부적으로는,

 

엔진룸 - 엔진오일, 엔진부동액, 배터리, 호스 및 펌프, 브레이크 오일, 점화플러그 및 점화코일, 미션오일, 연료필터, 누유 및 누수, 엔진마운트, 벨트 및 베어링, 워셔액 보충

 

실내 - 스캐너 진단, 에어컨 및 히터, 등화장치, 와이퍼

 

하부 - 쇼크 업소버, 스티어링, 드라이브 샤프트 및 부트, 로어암 및 어퍼암, 스테빌라이저, 하제 부싱

 

타이어 - 타이어 마모도,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디스크

 

마이클 차량점검(내차점검)의 세부항목은 위와 같다.

 

 

마이클 내차점검 이용 후기

먼저 #내돈내산 인증부터 하겠다. 마이클 앱 이용내역이다.

작년 10월에 엔진오일을 교환했고 올해 내차점검을 받고 타이어를 교환했다. 애니카랜드의 한 지점을 선택했는데 집에서 가깝고 일반 업체에 비해 더 믿을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점검을 받고 나면 아래와 같이 마이클 앱에서 내차점검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클 내차점검 리포트

 

나의 경우 교체필요 1개, 주의 1개, 양호 21개였다. 

 

 

교체가 필요한 것은 타이어, 주의가 필요한 것은 와이퍼였다. 와이퍼는 몇 달 전에 교체했는데 주의로 나왔다. 그 이유는 주유소에서 영업을 당해서 와이퍼를 교체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글을 쓰려고 한다. 와이퍼 교체주기는 지금 검색하니까 바로 나오는 글에서는 1년이라고 하고, 예전에 검색했을 때는 6개월이라고 봤는데, 아무튼 나는 마이클 내차점검을 받기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와이퍼를 교체했다. 차도 자주 사용하는 편이 아닌데, 주유소에서 상태가 안 좋은 와이퍼로 교환을 해줘서 재점검 권장이 나온 것 같다.

 

 

 

나머지 항목들은 양호하다고 나왔다. 

 

여기서부터는 타이어, 배터리, 부동액, 엔진경고등, 느낀 점 등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타이어 교체

타이어는 원래 교체할 생각이었다. 근데 마이클 내차점검에서도 교체필요라는 결과가 나왔다. 타이어는 5년이 지나면 교체하라는데, 내가 사용하는 차의 타이어는 출고 당시 타이어로 10년이 넘은 것이었다. 그래도 마모도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타이어는 고무라서 시간이 흐르면 경화가 된다고 한다. 항상 지하주차장에 세워놔서 햇빛에 의한 경화는 덜 진행됐을 것 같았지만 안전을 위해 교체하기로 하고 교체했다.

 

타이어 제조일

 

내 차의 타이어가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확인하려면 타이어에서 위와 같은 네 자리 숫자를 찾아야 한다. 위 사진은 2810인데, 2010년의 28번째 주에 생산한 타이어라는 뜻이라고 한다. 10년도 훨씬 넘은 타이어를 그냥 타고 다녔던 것이다. 새로 교체한 타이어에는 이 네자리 숫자가 안 보이는데, 어디에 숨어있는지 자세히 찾아봐야겠다.

 

 

배터리 교체

리포트에는 배터리가 정상이라고 나오는데, 점검을 받으면서 배터리를 교체해서 그렇다. 배터리 수명은 3년이라고 하던데, 점검을 받은 차량의 경우 배터리를 교체한지 5년이 넘은 상태였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시동을 걸어주고 짧게라도 운행을 하면서 배터리를 관리했었다. 그래서 특별한 문제도 없고 당분간 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점검을 받으러 온 김에 교체를 하기로 했다. 교체비용은 13만원.

 

마이클 내차점검의 평점에서 별 하나 깎고 싶은 것이 이것 때문이다. (평소에 리뷰를 작성하는 편이 아니라, 실제로는 리뷰를 잘 작성하지 않았다) 흥정을 했다면 13만원보다 더 적게 지불했을 수 있겠지만 그냥 흥정을 하지 않았다. 현재 마이클 앱에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보면 정가 130,000원에서 특가로 110,000원이다. 카센터 사장님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내가 내차점검을 받았을 당시에는 마이클 앱의 배터리 교체비용이 11만원까지는 아니었지만 11만 몇 천원이었던가 아무튼 13만원보다 저렴했다. 셀프로 교체하면 10만원 미만에도 교체가 가능할 것이다. 요즘에는 필요한 공구도 같이 보내주고 다른 작업에 비해서 배터리는 셀프로 교체하는 것을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 부분이 앞으로 마이클의 내차점검이든 공임나라의 정밀점검이든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실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부분이다. 점검 당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교체를 권유한다고 해서 바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치명적인 결함이 아니라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알아보고 교체를 해도 될 것이다.

 

 

부동액

내 차의 부동액 - LOW에 가깝다

 

부동액은 마이클 내차점검에서 양호하다고 판정을 받은 부분이다. 그런데 점검을 받기 전에 내가 확인했을 때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를 고려하여 타이어와 부동액은 교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심지어 위 부동액 사진은 점검을 받기 3년 전에 찍었던 사진이다. 그동안 부동액은 더 증발하지 않았을까. 점검을 했던 전문가들은 L선 위에 있으니 양호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나는 조만간 부동액과 미션오일을 교체할 생각이다. 타이어 연식에서 알 수 있듯이 10년이 훨씬 넘은 차량이기 때문이다.

 

 

엔진경고등

엔진경고등에 불이 들어온 것은 점검을 받고 나서 있었던 간단한 에피소드이다.

엔진경고등 조치 전후

 

마이클 내차점검을 받고 마트에 들렀다가 출발하려고 하는데 엔진경고등이 들어온 것이 보였다. 아... 이건 뭐지... 일부러 무언가 건드려서 부품 교체를 유도하는 것은 아닐까. (원래 의심이 좀 많은 사람이다) 검색해보니까 엔진경고등에 불이 들어온 사례들이 있었다.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불이 들어온 사례가 일반적이었다. 나의 경우 OBD인지 기계를 물려서 점검을 한 결과 일시적으로 에러가 뜬 것 같았다. 이 부분은 며칠 뒤에 타이어를 교환하러 갔을 때 이야기하고 에러코드를 삭제했다.

 

 총평

마이클 내차점검이든 공임나라 정밀점검이든 잘 이용만 한다면 괜찮은 서비스 같다.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정직하겠지만 그래도 카센타에서 눈탱이를 맞지 않으려면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기더라도 차주 자신이 기본적은 부분들을 확인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타이어와 부동액에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갔다가 배터리를 교체했다.

 

배터리의 경우 더 저렴하게 교체할 수도 있었지만 기술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생각에 흥정을 하지 않았다. 좋게 생각하면 이번 기회에 배터리를 교체했기에 앞으로 관리만 잘 한다면 3년 이내에 방전될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마이클이나 공임나라를 통해서 교체를 했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었고, 셀프 교체를 했다면 그것보다 더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었다는 점이 아쉽다. 아무튼 배터리 교체를 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차라서 앞으로 배터리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려고 한다.

 

부동액의 경우 점검을 받으면서 내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볼 수도 있었던 부분이다. 10년이 넘은 차량인데 교체를 해야하지 않을지... L에 가까운데 괜찮을지... 그런데 다른 문제도 있어서 그 부분을 물어보냐고 부동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비사 입장에서도 무조건 교체하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면도 있을 것 같다. 괜히 교체를 유도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마이클 내차점검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앞으로 자동차를 경매로 낙찰 받으면 배터리는 당연히 교체를 해야겠고, 마이클 내차점검이든 공임나라 정밀점검이든 점검을 받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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