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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은행 ATM 인출 수수료


지난 여행에 하나비바e카드와 우리v체크카드를 준비해서 갔고, 하나비바e카드로만 인출을 했다. 총 5만 루피를 인출했고, 금액 및 장소, 당시 환율은 아래와 같다.


ATM 인출 금액과 실제로 빠져나간 금액


2만 루피를 인출하였을 때만 ATM 화면에서 수수료가 200루피라는 메시지를 보았고, 나머지의 경우에는 그런 메시지를 못 본거 같다. 다른 경우에도 수수료가 200루피였을 것이다. 그런데 만루피씩 인출했을 때는 실제환율(통장에서 실제로 빠져나간 금액/인출 금액)과 매매기준 환율(네이버)의 차이가 약 0.40원 정도인데, 공항에서 인출했을 때는 두 배 가까이 되는 0.73원이었다. 공항 환율이 안 좋은 것인지, 해당 ATM 은행의 환율이 안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아쉽게도 당시의 인출 영수증만 없어서 어떤 은행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인출할 때 마다 200루피 정도 수수료가 있으니, 한 번 인출할 때 최대한 많이 인출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공항의 경우 환율이 안 좋을 수도 있으니 시내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금액을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준비를 못해서 어차피 공항에서 인출을 해야한다면 그냥 최대 한도를 뽑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참고로, 코치 공항에서는 최대 2만 루피까지 인출이 가능하였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한도가 만 루피였다. 고아 마르가온 기차역에 있는 bank of baroda는 한도가 15,000루피였다.



인도에서 찢어진 돈 교환하기


인도에서 심하게 찢어진 돈은 사용하기 힘들다. 사람들이 잘 안 받아준다. 그런데 여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찢어지거나 상태가 안 좋은 돈이 생기게 된다. 그럴 때에는 식당에서 계산할 때 사용하거나 은행에 가서 교환했다.


가장 먼저, 찢어진 돈을 최대한 안 받으려고 해야 한다. 그자리에서 거스름돈을 확인하고 상태가 안 좋으면 바꿔달라고 해야 한다. 그래도 그런 돈이 자주 생기게 되는데, 아무래도 외국인이니까 그냥 그런 돈을 모아두었다가 거스름돈으로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숙소나 작은 가게나 심지어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에서도 그런 것 같다. 우다이푸르에서 시티 팰러스에 가서 입장권을 구입했을 때 잔돈으로 받은 10~20루피 짜리 지폐들이 대부분 상태가 안 좋은 것이었다. 작은 가게에서도 그랬다.  이렇게 찢어지거나 상태가 안 좋은 돈이 생기게 되면, 


식당 같은 데서 사용하는 것이다. 오토릭샤나 사이클릭샤는 잘 안 받아준다. 자기들도 그런 돈은 쓰거나 바꾸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그나마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식당에서는 잘 받아준 것 같다. 혼자 있을 때에는 그런 돈을 포함해서 주문한 음식 가격에 딱 맞춰서 돈을 내고 기다렸다. 130루피가 나왔다면 130루피를 내고 기다린다. 그냥 받아주면 그걸로 끝이고, 아마 안 받아주고 뭐라고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럴 때에는 미리 준비해둔 500루피 짜리를 내민다. 그냥 보통 규모의 식당의 경우 500루피 짜리를 많이 받으면 잔돈이 없어져서 그런지 잘 안 받아줄 때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방법으로 상태가 별로 안 좋았던 돈을 해결한 적이 있다.


다음으로 여러 명이서 식당에서 먹는 경우이다. 계산을 할때 각자 돈을 모아서 지불하는데, 이때 일행들한테 미리 양해를 구했다. 상태가 안 좋은 지폐를 같이 낸다고. 안 받아주면 내가 다른 지폐로 내겠다고 했다. 고맙게도 식당에서 상태가 안 좋은 돈인줄 알면서도 그냥 받아준 적도 있고, 아마 그냥 모르고 넘어간 적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런 방법으로 해결했었다.


마지막으로 상태가 정말 안 좋은 돈은 은행에 가서 교환한다. 지난 여행에서는 바라나시에서 교환했다. 바라나시 툴시 가트 Tulsi Ghat 에서 큰 길 쪽으로 나오면 그 근처에 파란 간판의 은행이 있을 것이다. state bank of india인가 그렇다. 거기서 1번 창구인가 가장 왼쪽에 있는 창구에서 교환해줬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줄서서 기다리는 외국인 여행자도 한 명 있었고, 내가 교환하려는 돈을 보고 웃던 인도인도 있었다. 고작 20루피 짜리 지폐 하나를 교환해서 그랬는지 왜 웃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상태가 안 좋은 돈은 최대한 받지 않고, 그래도 생긴다면 식당에서 사용하고, 식당에서도 안 받아주는 것은 따로 보관하다가 시간이 있을 때 은행에 가서 교환해달라고 하면 된다. 교환을 안 해준다는 은행도 있다고 본거 같은데, 내가 갔던 곳에서는 다행히 별말 없이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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