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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여행의 두 번째 글이다.

 

(1) 정선 아리랑시장, 예림식당, 아라리촌
(2) 병방치 스카이워크, 나전역카페, 아우라지

 

 

병방치 스카이워크

 

카카오맵에는 아리힐스리조트 스카이워크전망대라고 나온다. 입장료는 2,000원. 사전에 카카오맵에서 리뷰를 보고 갔으면 안 들어갔을 것이다. 직접 경험한 내용이 리뷰에도 그대로 있었기 때문이다.

 

병방치 스카이워크

드디어 이번 정선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에 도착했다.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고 결제한 후 덧신을 신고 들어가면 된다. 평일 11시에 도착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다. 차를 타고 올라오는 동안 내려가는 차가 한 대 있었고, 전망대까지 다 구경하고 내려왔을 때 한 가족이 도착했고, 차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올라오는 차를 한 대 봤다. 주말에는 50~60명씩 몰리기도 한다고 봤는데, 평일이라서 여유가 있었다.

 

 

주차장

여기는 가장 끝까지 올라왔을 때의 주차장이다. 여기까지 오기 직전에 다른 주차장도 있었다. CU 왼쪽으로 인형 뽑기, 사격,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오락 기계가 있어서 한 판 하고 싶었는데, 대부분 전원이 꺼져 있었다. 아무래도 평일에는 찾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주말에는 운영을 하는 듯 했다.

 

 

왼쪽이 입구, 오른쪽이 출구다.

 

 

드디어 들어왔다. 유리가 깨질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조심 조심 걸었다.

 

 

바로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3월 중순이라서 그런지 다소 황량했다. 꽃들이 피고 나서 또는 가을에 오면 풍경이 더 좋을 것 같다.

 

 

한 여름이 비가 많이 온 다음에도 강물이 불어서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볼만 했다. 다른 사람들이 없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용히 감상했다.

 

 

산책로 전망대

 

아까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고 매표소 뒤쪽으로 산책로가 있는 것을 봤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안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스카이워크에 들어갔다 나오는 데 시간이 얼마 안 걸려서 산책로도 올라가보기로 했다. 

 

이 산책로를 따라가면 짚와이어 매표소로 갈 수 있다. 현재는 운영을 안 한다고 봤고, 산책로 계단을 따라 전망대까지 갈 수 있지만 전망대부터 짚와이어 매표소까지 가는 구간은 공사 중이었다. 매표소까지 120미터이니까 전망 데크가 있는 곳은 100미터 정도될까, 아무튼 힘들지도 않고 얼마 안 걸렸다.

 

 

산책로를 따라서 가니까 이렇게 전망 데크가 있었다.

 

 

한쪽으로는 짚와이어가 보였다.

 

 

그리고 내려다 본 뷰는 스카이워크에서 보는 것과 거의 똑 같았다. 지금 사진을 자세히 보니까 스카이워크에서 저 아래의 지형을 본 모습이 정면이고, 여기서는 약간 측면에서 바라보게 된다.

 

 

그래도 전망대에서 본 모습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일단 앞을 막고 있는 것이 없다. 난간이 있지만 낮은 높이라서 시원하게 볼 수 있었다. 스카이워크에서는 난간이 투명했지만 안전상 높이가 있어서 조금 답답했다. 스카이워크에서 사진을 찍을 때도 난간이 안 나오게 스마트폰을 높이 들고 찍었다.

 

 

여기까지 오고 나서야 스카이워크에 꼭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런 내용이 카카오맵 리뷰에 그대로 있었다. 산책로에서 내려올 무렵 한 가족이 도착했다. '스카이워크에 들어갈 필요 없어요! 산책로를 따라가면 나오는 전망대에서도 잘 보여요!'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이미 다 알고 왔는지 스카이워크로 입장하지 않고 바로 산책로로 갔다.

 

 

산책로 내려가는길

 

 

병방치 스카이워크

산책로 계단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이다. 그래도 스카이워크만의 매력이 있다. 한반도 지형을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고, 경사진 곳에서 앞으로 튀어나와있기 때문에 아래쪽도 볼 수 있다. 덧신을 신어도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서 그런지 아래쪽 유리는 불투명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무서워서 아래쪽은 제대로 안 봤다. 여기까지 와서 스카이워크에 안 들어가기도 그렇고 스카이워크와 산책로 전망 데크에 둘다 가보기를 추천한다.

 

 

나전역카페

 

커피를 그렇게 즐기는 것도 아니고 점심 먹기 전이라 패스할까 생각도 했지만 핫플레이스인데 안 가볼 수가 없었다. 결국 천천히 주변을 구경하고 대표 메뉴인 나전역 크림 커피를 주문했다.

 

나전역카페 인근 주차장

나전역카페를 패스할까 생각했던 또 다른 이유는 주차 문제였다. 왠지 역이라서 복잡하고 주차공간이 없을 것 같았는데, 나전역카페 인근에 이렇게 넓은 주차장도 있어서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었다.

 

 

시내쪽에서 바라본 나전역카페의 모습이다. 원래는 기차역이었는데 현재는 카페로 운영 중이다.

 

 

딱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점점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점심을 먹고 여기를 찾는 것 같았다.

 

 

주차장은 나전역카페 왼쪽에 있다.

 

 

나전역 오른쪽으로는 작은 공원이 있었다.

 

 

커피를 주문하기 전에 주변을 한 바퀴 돌아봤다. 공원 끝에도 뭔가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난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 같았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귀여워서 찍었다. 강아지가 노리는 것이 콧등치기일까.

 

 

나전역카페 뒤쪽으로는 기찻길이 있었다. 확실한 것은 아닌데 지금은 기차 운행을 안 하는 것 같다. 아니면 기차는 가끔 지나가는데 나전역만 운영을 안 하는 것일까. 아무튼 날씨가 좋다면 카페 밖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나전

 

 

나전역

 

 

열차시각표

그냥 꾸며놓은 줄 알았는데 아래 설명을 보니까 정선아리랑열차가 운행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나전역 이야기

 

 

무시무시한 경고

아까 선로를 구경하다가 철길 건너편으로 갈 생각도 했다. 그쪽에도 벤치가 있어서 자유롭게 넘어가도 되는 줄 알았는데 큰일날뻔했다.

 

 

나전역 크림커피

나전역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다. 가격은 6,000원.

 

 

유리잔에 담긴 모습도 예뻤는데 밖에서 마시려고 테이크아웃을 했다.

 

 

홀더를 벗겨내니까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 원래는 이런 모습이다. 카페 안의 음료를 받는 곳에 크림커피를 마시는 방법이 적혀있다. 대충 읽어봤는데 빨대로 먹지 말고 위에꺼부터 마시라는 뜻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우라지

 

아우라지 역시 패스하려고 했는데 어차피 동해안으로 가는 길이라서 들렀다. 아우라지역도 궁금했는데 아우라지 관광지만 갔다.

 

이런 나룻배 같은 것도 있었다. 이 근처에는 캠핑장도 있었다.

 

 

아우라지의 유래

 

 

강 건너편이 선착장이다. 여행을 준비할 때 강 건너편 선착장이 지도에 표시되어서 패스할 생각도 했다. 어차피 평일에는 배도 안 나닐테니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선착장 건너편(현재 있는 곳)도 관광지로 큰 공원 같아서 오게 됐다.

 

 

아우라지 둘레길

둘레길로 있었다. 사진만 찍고 자세히 안 봐서 아우라지 총각상을 지나 처녀상까지만 보고 되돌아 왔다. 다리를 한 번 더 건너고 왼쪽 아래의 돌다리를 통해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렇게 한 바퀴 돌았을 것이다.

 

 

아우라지 총각상

얼핏 들었던 처녀상만 있는 줄 알았는데 총각상도 있었다.

 

 

다리 이름은 모르겠다.

 

 

이 다리 때문에 밤에 와도 좋을 것 같다. 조명이 켜진 모습도 색달랐다.

 

 

아우라지 처녀상

강가에 도착했을 때 듣기 좋은 물소리가 났는데, 처녀상 근처의 돌다리 사이로 물이 흐르는 소리였다.

 

 

저 정자에서 한참 쉬어도 좋을 것 같았는데 다음 일정을 위해 서둘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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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여행을 다녀왔다.

 

정선만을 다녀온 것은 아니고... 동해안에 가는 길에 정선도 들렀다.

 

 

(1) 정선 아리랑시장, 예림식당, 아라리촌

(2) 병방치 스카이워크, 나전역카페, 아우라지

 

이렇게 두 번에 나누어 올릴 예정이다. 이번 글은 첫번째이다.

 

 

정선 여행 - 아리랑시장, 아라리촌

먼저 주차는 아라리공원 인근에 했다.

 

 

아라리공원 북쪽으로 조양강변을 따라 무료주차장이 있다. 거기서부터 아리랑시장까지 걸어서 몇 분 안 걸리니까 편하게 주차를 하고 가면 된다.

 

 

아라리공원 인근 주차장

아라리공원에도 따로 주차장이 있는 것 같은데, 여기가 더 넓어서 여기로 왔다. 쉬지 않고 세 시간을 운전해서 와서 바로 화장실로 갔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 여기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런가.

 

 

아리랑시장으로 와서 화장실부터 갔다.

 

정선아리랑 시장은 5일장으로 2와 7로 끝나는 날짜와 주말에만 연다고 하는데, 상설시장으로 다른 날에도 열기는 했다. 혹시 5일장이 아닌 평일에 와서 안 여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는데, 장날보다 규모는 작겠지만 열긴 열었다.

 

 

예림식당

 

새벽부터 출발해서 도착하자마자 아침을 먹으러 갔다. 다행히 식당들이 9시부터 문을 열었다. 회동집이 더 유명했는데 예림식당으로 왔다. 네이버지도앱에 표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 즐겨찾기에 저장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예림식당 메뉴 - 2022년 3월 기준

곤드레나물밥과 모듬전(소)를 주문했다. 국밥은 다른데서도 먹을 수가 있으니 건강을 생각해서 곤드레나물밥을 선택했다. 재료도 더 신선하지 않을까. 마침 모듬전도 작은게 있어서 함께 주문했다.

 

 

예림식당 내부

아침인데도 주민들로 보이는 손님들이 있었다.

 

 

모듬전 소 - 5,000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수수부꾸미, 메밀전, 메밀전병, 녹두전일 것이다. 바로 조리를 해서 나와서 그런지 따끈따끈했다.

 

 

수수부꾸미? 수수전? 아무튼 그거는 안에 팥이 들었다고 해서 다른 전들과 밥을 다 먹고 마지막에 후식으로 먹었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

 

 

곤드레나물밥 - 6,000원

모듬전(소)에 곤드레나물밥까지 다 먹고 나니까 배가 불렀다. 이후 점심을 3시에 먹었는데 그때까지 배가 고프지 않았다. 12시쯤 나전역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해서 그랬을 수도 있다.

 

 

곤드레나물밥

 

 

정선향교

 

아리랑시장을 둘러보기 전에 정선향교부터 왔다. 아리랑시장에서 이것저것 사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짐을 들고 돌아다니는 것보다 향교 구경을 먼저 하는게 편할 것 같았다. 시장에서 향교까지 가깝기도 했다.

 

정선향교 입구

그런데 정선향교 문에 닫혀 있었다. 따로 휴무일이 있었던걸까.

 

 

정선향교 안내문

 

 

10시 전이라서 문을 안 열었던 것일까. 밖에서 내부만 살짝 보고 다시 아리랑시장으로 갔다.

 

 

 

정선5일장

아리랑시장

 

 

 

 

아리랑시장 동문

상품 사진을 안 찍었는데, 황기, 꿀, 버섯 등을 팔았다. 황기랑 꿀을 구입했는데, 꿀은 괜히 산거 같기도 하다. 황기는 300g 정도에 1년근이 10,000원, 4년근이 20,000원이었다. 꿀은 3만원, 5만원, 9~10만원으로 다양했다. 용량은 2.4kg 정도로 큰 병이었다. 그 외에 벌집이 통으로 들은 것도 있었다. 9~10만원 짜리는 지리산 벌꿀, 5만원 짜리는 잡꿀, 아카시아꿀이었다. 다른 글을 보니 1.2kg에 5만원에 샀다고 하니 비싼거 같지는 않는데, 마트에서 파는 국내산 꿀보다는 훨씬 비싸다. 무언가 다른 것이 있을까.

 

 

청춘시장 청아랑몰

전통시장 한쪽에 청년들이 하는 청아랑몰도 있었다. 평일 오전이라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았다. 관심이 가는 상품이 있었지만 그냥 안 들어갔다.

 

 

청아랑몰 루프탑

 

 

정선5일장 입구

조양강쪽 주차장에서 길만 건너면 이렇게 아리랑시장 입구가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아리랑시장은 아니고 조금 더 걸어가야 한다. 문 안쪽으로 멀리 보면 시장 입구가 보인다.

 

 

 

아라리촌

 

아라리촌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시간이 남아서 가봤다. 정선까지 왔는데 안 가볼 수도 없고 스카이워크로 가기 전에 들러서 한 바퀴 돌아봤다.

 

아라리촌 주차장

주차 무료, 입장료도 무료였다.

 

 

아라리촌 입장 안내

 

 

정선의 관광지들

적당한 계절에 온다면 볼거리가 더 많다.

 

 

아라리촌에 들어와서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다. 천천히 돌아보는 데 30분 정도 걸렸다. 중간에 아리랑센터, 아리랑박물관으로도 갈 수 있었는데 가지 않았다.

 

 

한쪽으로 이렇게 꾸며놓은 것들이 있었다. 양반에 관한 내용도 적혀 있었는데 자세히 안 봤다.

 

 

무엇보다 관심이 갔던 것은 고인돌이다. 개인적으로 고인돌에 관심이 있는데 정선 아라리촌에서 고인돌을 보게 되다니... 원래부터 여기서 발견된 것인지, 아니면 그저 꾸며놓은 것인지 자세한 내용이 안 적혀 있어서 모르겠다.

 

 

정선 아라리촌의 고인돌

 

 

정선 아라리촌의 고인돌

다른 각도에서도 찍어봤다. 아무튼 신기했다.

 

 

그 외의 다른 동상들

동상이 맞는지 모르겠다. 뭘로 만들었을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집들도 있었다.

 

 

아리랑센터

 

 

반 정도 돌았을 때 강이 보이는 곳이 나왔다. 한 동안 비가 안 와서 그런지 물이 별로 없었다.

 

 

저 건너편이 아리랑시장 등이 있는 곳이다.

 

 

 

 

정선 아라리촌의 평화의 소녀상

고인돌에 이어서 놀란 것이 평화의 소녀상이었다. 정선 아라리촌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있었다. 멀러서 봤을때도 '어? 평화의 소녀상인가?' 했는데 진짜 그랬다.

 

 

정선 평화의 소녀상 안내문

 

 

다양한 집들

각각 설명도 있었는데 설명은 따로 안 올리겠다.

 

 

이건 뭐였을까. 여기 말고도 더 길게 땅에서 뭔가 솟아난 듯한 흔적이 있었다. 마침 나무 옆이라 나무 뿌리가 갑자기 자라면서 생긴 것일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사람이 의도적으로 파놓은 것 같지도 않고 신기했다.

 

 

물레방아

 

 

고인돌과 평화의 소녀상에 이어 또 신기한 것이 있었다. 쥐라기 역암이다.

 

 

쥐라기 역암

만져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정선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언젠가 한번 와보려고 했는데, 준비 없이 와서 관심이 가는 몇 군데만 가봤을 뿐이다. 그래도 나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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