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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으로 여행만을 위해 갔던 것은 아니고 철원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남는 시간이 여행지 몇 군데를 방문했다. 원래는 고석정 주변만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소이산 쪽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백마고지 전적지, 노동당사, 소이산 전망대를 둘러보고 왔다.

 

 

철원 지도 일부 - 소이산 위치

백마고지 전적지, 노동당사, 소이산 등은 모두 철원군청에서 북서쪽에 있다. 노동당사 근처에서 북쪽으로는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곳도 있었다. 그쪽으로 가면 월정리역 전망대가 있는데 고석정 근처에 있는 철원관광정보센터에서 허가를 받고 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허가를 받고도 개별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철원의 다른 관광지들

한탄강 지질공원을 비롯하여 철원에는 가볼만한 곳들이 많다. 위는 '평화'와 관련된 곳들인데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승리전망대는 허가를 받고 갈 수 있다.

 

 

백마고지 전적지, 소이산, 노동당사 위치

백마고지 전적지, 소이산, 노동당사 모두 철원으로 가기 얼마 전에 알게 된 곳들이다. 철원에 대해 검색을 하다가 소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철원 평야를 직접 보고 싶었고, 그 주변에 노동당사, 백마고지 전적지도 있어서 관심을 갖게 됐다.

 

 

백마고지 전적지

 

가장 먼저 백마고지 전적지로 갔다. 3번 국도를 타고 쭉 올라갔다.

 

백마고지 전적지

주차장 근처에 백마 상이 있었다. 평일 아침에 도착했는데 의외로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다. 알고 보니 무슨 촬영을 하는 것 같았다. 위 사진 오른쪽 뒤로 촬영하는 모습이 보인다. 조용히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보니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촬영하는 것 같았다. 이름도 생각이 안 나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잘 모르겠는데, 독일 사람 같았다.

 

 

백마고지 전적비

카카오맵에는 백마고지 전적지라고 나오는데, 철원시 문화관광에는 백마고지 전적비라고 나온다. 백마고지 전적지에 백마고지 전적비가 있는 것이라고 하면 될까.

 

 

언덕을 올라오니 이런 모습이었다.

 

 

옆에 시계탑도 있었다. 백마고지는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철원에는 '아이스크림 고지'도 있다. 역시 민간인 통제구역 내로 개별관광이 불가한 곳이다.

 

 

안쪽으로 길이 더 이어졌다.

 

구역별로 '기념의 장', '회고의 장', '다짐의 장'으로 나누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사찰에서나 볼 수 있는 종도 있었다.

 

 

얼핏 '침묵의 종'이라고 본거 같기도 한데, 아래쪽 사진에는 '기억의 종'에 관한 내용도 있고,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평화로 가는 길

 

 

DMZ 평화의 길

이쪽으로 걷기 코스가 있었다.

 

 

철원 평야의 모습

 

소이산 전망대에 올라가서도 이런 모습을 기대했다.

 

 

통일아 평화야 철원아

 

철원은 아직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 같은데,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유명한 카페들이 생기면 점차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1)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2)

 

 

기념비

앞쪽과 다른 모습이었다.

 

 

한반도 지도

 

 

내려가는 길

저 아래쪽에 촬영팀 일부가 남아있었다.

 

 

주차장 한쪽에는 미사일도 있었다.

 

 

기억의 종 안내문

아까 그 종이 기억의 종인건지...

 

 

 

노동당사

 

지금은 낡은 건물인데 70여년 전에는 상징적인 건물이었다.

 

철원 노동당사 안내문

 

 

철원 노동당사

 

 

철원 노동당사 안내문

앞에와 같은 안내문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내용이 간단하고 중국어, 일본어도 있다.

 

 

노동당사 건물을 한바퀴 돌아봤다.

 

 

철원 노동당사 주차장

주차공간은 넓은 편이다. 소이산 전망대에 갈 때도 여기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가는게 나을 수도 있다.

 

 

소이산

 

소이산 전망대 가는 길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곳이 '소이산 삼거리'이다. 소이산 입구가 지도에 따로 안 나와서 그냥 감으로 찾아가야했다.

 

 

소이산 전망대로 가는 길

여기서부터는 더 이상 차를 타고 갈 수 없다. 따로 주차공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노동당사부터 걸어오는게 나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것도 15분은 걸릴 것이다. 그래도 주말에는 혹시 모르니 그렇게 하는게 나을 것이고, 평일에는 차를 타고 오다가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입구 바로 앞쪽에는 연석이라고 하나?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이 있어서 주차할 공간도 별로 없다. 조금 아래쪽에는 이런 경계가 없어서 공간이 더 많았다.

 

 

소이산 전망대 가는 길

고려시대부터 봉수대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어느 글에선가 입구부터 전망대까지 거리가 1km 정도 된다고 해서 10분이면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언덕길이라 무척 힘들었다.

 

 

이런 길이 계속 이어졌다. 입구와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의 시간을 비교해보니 13분 정도 걸렸다.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걸어서 땀이 날 정도였다.

 

 

계속되는 언덕길

 

 

여기는 처음 봤을 때 군사시설이라 못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들어갈 수 있었다.

 

 

거의 다 온거 같았다.

 

 

마지막으로 계단까지...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였다.

 

 

철원 평야를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안 보였다...

 

소이산 전망대에 가는데, 날이 흐리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아예 비가 많이 왔다면 평야가 보이긴 했을까. 비가 오는 것을 알고 갔는데, 그렇게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고 우산을 안 써도 괜찮을 정도로 내렸다. 어쩐지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

 

 

철원용암대지

어디가 용암대지라는건지... 나중에 맑은 날 다시 와야겠다.

 

 

안개가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

 

 

한탄강 지질명소

맑은 날에는 저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돌아가는 길

 

 

멀리서 봤을 때 군대 초소 같았던 곳이 탐방안냇였다.

 

 

미군막사

 

 

평화, 희망, 사랑 등

 

 

여기도 안개가 가득했다.

 

 

뱀에 독충까지...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역시 안개 때문에 보이는 것은 없었다.

 

 

여기가 소이산 정상인가

 

 

끝까지 올라오니 나름 전망대 같은 평지가 있었다.

 

여기에는 한 사람이 먼저 와있었고, 내려가는 길에 올라오는 사람 1명, 또 올라오는 사람 3명을 봤다. 먼저 와있던 사람은 안개가 걷히길 기다렸던 것일까.

 

 

무슨 시도 하나 있고...

 

 

어렴풋이 아래쪽이 보이긴 했지만 안개 때문에 선명하지 않았다.

 

 

안개 속으로 논이 보이긴 하는데...

 

 

이쪽은 아무거도 안 보이고...

 

 

맑은 가을날 오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평화

 

 

이것도 나름 상징물을 꾸며놓은 것이었다.

 

뱀, 독충 주의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어서 벌레 잡는 것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정식 명칭은 소이산 평화마루공원이다.

 

 

내려가는 길

 

 

이렇게 주차공간이 거의 없다. 입구 바로 앞에 2~3대 정도, 더 아래쪽으로도 경계석이 없는 곳에 2대씩.

 

 

논밭 뒤로 신기한 건물이 보였는데, '오픈더문'이라는 카페였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이렇게 철원의 일부를 둘러봤다. 날씨 때문에 원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허가를 받고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있는 전망대에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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