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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사진들


바라나시에 오래 있어서 주변에 가볼만한 곳은 거의 다 가봤다.

아래 사진은 BHU 내 박물관, 람나가르 포트, 아시 가트 근처 사원 두 개 등이다.



BHU 내 박물관


지난 번에 BHU에 왔을 때는 사원만 봤고, 박물관을 보려고 또 왔다.


BHU 입구


BHU 내 교차로였나...


건물

각 학과별로 이런 건물이 있었다.


박물관


입구


밖에서 찍은 건물


또 다른 입구


박물관 내부 사진은 없다. 짐을 다 맡기고 들어가서 그랬다.

이런쪽에 딱히 관심이 없다면 안 가는 게 나을 것이다. 

나는 천천히 한 시간 가량 둘러봤는데, 서양 여자는 30분만에 둘러보고 갔다.



BHU에서 람나가르 포트로


BHU 안에 있는 박물관을 구경하고 람나가르 포트로 이동했다. 보트타고 가기에는 상당히 비쌌고, 다리도 아직 건설중이고, 오토릭샤도 빌려서 가면 꽤 나올 것이다. 다행히 BHU 앞에 합승 오토릭샤가 있다. 인당 20루피를 주고 람나가르 가는 것을 타면 된다. 사람들이 많이 타서 조금 힘들 수도 있고, 가는 길이 조금 위험했다. 중간에 오토릭샤가 한쪽으로 15도 이상 기울어져서 쓰려지는 줄 알았다. 돌아올 때에는 내렸던 곳에서 BHU 가는 것을 타면 된다. (지금은 공사중인 다리가 완공되었는지 모르겠다.)



람나가르 포트


오토릭샤에서 내려서 가는 길


입구


양옆에 레몬즙을 짜서 파는 음료 가게가 있다. 더워서 나올때 사먹긴 했는데,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주인이 구걸하는 애를 가라고 하지도 않았다. 보통 장사에 방해가 되니까 그런 애들이 오면 가라고 말해주는데, 오히려 권장하는 느낌? 앵벌이처럼 시키는 느낌이었다. 주스를 마시면서 좀 쉬려고 했는데, 애가 귀찮게 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안쪽 정원인가

규모는 꽤 컸다









공사중인 다리. 이게 완공되면 시간이 덜 걸릴지도 모르겠다.





람나가르 포트는 입장료가 150루피인가 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별로 볼것도 없었고 거리도 멀고 하니 시간이 없으면 안 가봐도 괜찮을 것이다. 나는 바라나시에 조금 오래 있어서 가이드북에 나온 곳은 왠만하면 다 가보려고 했다.


람나가르 포트 안에 들어가면 아주 작은 규모의 신을 모시는 곳인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런 곳이 두 군데인가 있다. 볼것도 없으니 관심조차 안 가지는 것이 좋다. 괜히 가면 이런 저런 설명 조금 하고 대놓고 돈을 요구한다. 돈을 안 주면 대놓고 뭐라고 뭐라고 한다.



아시 가트 근처 사원들


아래부터는 아시 가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사원 2개이다.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하나는 아마도 하누만 사원일 것이다. 여기 가는 길에 원숭이 시체를 봤다. 그것도 앉아있는 채로 죽은 원숭이... 두 군데 모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맡겨야 한다.



무슨 사원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건물은 멋지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쪽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곳도 있었다.


사원 밖 건물 광고들


이게 하누만 사원일 것이다. 내부는 안 찍고, 바깥에서만 찍었다.


신발 맡기는 곳에서는 외국인이라고 몇 루피 더 받으려고 했다.

그것도 더 안 주면 대놓고 뭐라고 하는 곳도 많았다.


아시 가트 쪽인가. 다시 돌아가는 길.



숙소 옥상에서 찍은 원숭이들

새끼들은 겁이 많은데, 조금 큰 원숭이들은 겁도 없다.


그런 원숭이들을 조심해야 한다. 숙소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강이 보이는 개인 발코니가 있어서였다. 거기에 의자를 두고 구경하려고 했는데, 내가 있는 층이 하필 원숭이들이 지나가는 길목이었다. 원숭이들이 무서워서 발코니에 앉아있던 시간은 별로 없었다. 바라나시에 있을 때 바나나를 사오는 길에 사람이 많아서 잠시 멈칫한 사이에 원숭이들한테 반 넘게 뺏긴 적도 있다. 


데브 디왈리 때에 숙소에서 일하는 애가 건물 장식한 것을 밖에서 찍고 싶다고 내 방에 잠깐 가도 되냐고 했었다. 내 방 발코니로 나가면 옆건물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어서 거기서 숙소 건물을 꾸며놓은 것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진을 찍고 나서, 나는 발코니에 기대고 있었고 일하는 애는 꾸며놓은 전구들이 엉킨 선을 풀고 있었는데, 그때 발코니 난간 위로 조금 큰 원숭이 한 마리가 지나갔다. 밤이라서 깜깜한 상태에서 일미터도 안 되는 거리였는데, 정말 무서웠다. 입 주변에 핏기 같은 것도 있었다. 우리 둘다 원숭이가 오는 줄도 몰랐다. 그냥 지나가서 다행이지 좀 위험했던 순간이었다. 


이런 원숭이들 때문에 숙소 옥상에 막대기 같은 것이 있다. 옥상에 올라갈 때면 항상 막대기를 들고 있었다. 


옥상에서 찍은 사진. 뒤늦게 옥상에 올라가서 알았는데 옥상에서 전망이 상당히 좋았다.

아침에 옥상에서 요가를 하는 여행자들도 있었다. 밤에는 이것 저것 피우면서 놀고.


전망은 좋았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보다 더 강에서 가까웠는데 많이 안 알려진 것 같다.

바바라시 주인이 추천해준 곳인데, 가트에서 만난 사두는 내가 머문 게스트하우스를 안 좋게 생각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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