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Chhath Puja


한국말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자주 가는 식당 주인이 어머니와 자식들을 위한 축제라고 했는데, 자식들(son)이 아니라 태양(sun)과 관련이 있는 축제 같다. sun을 son으로 들었나 보다. 태양신에게 번영을 바라는 그런 축제 같다. 번영이 자식을 많이 낳고 잘 되기를 바라는 것도 의미하는지 여자들을 위한 축제라고 했다. 그래서 평소에 쉽게 볼 수 없었던 인도 여자들을 이날 엄청 많이 봤다.




메인 가트 근처 Puja 사진


Puja는 평소와 다를게 없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을 뿐. 저녁이 될 수록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아진다. Puja는 그냥 평소에 보고 이날에는 다른 곳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는 혼자 메인 가트쪽에 앉아서 Puja를 보다가 괜히 시비를 거는 인도인을 만나서 기분이 상했다. 바라나시에 도착해서 만났던 사람들은 다 떠났고, 바라나시에 오래 머물다보니 알고 지내는 여행자들은 많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 사람들을 만날 수가 없었다.


시비거는 사람이 가고 또 다른 인도 사람이 와서 내게 접근했다. 내 옆에 앉았는데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그곳에 계속 혼자 있으면 조금 위험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인도 사람이랑 같이 메인 가트 근처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갔다. 원래 50루피를 내고 들어가는데, 이날처럼 특별한 날에는 더 받을 것이다. 특히 외국 여행자에겐.


위 사진들은 그곳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다. 내가 500루피 짜리 밖에 없어서 인도애가 먼저 돈을 냈고 나중에 내려가서 잔돈을 만들어서 100루피를 줬다. 인도애가 올라가는 비용까지 내가 냈는데, 혼자 위험하게 가트에 있는 것보다는 접근하는 인도애를 적절히 이용했다. 혼자 올라갔어도 어차피 외국인이라서 100루피 넘게 달라고 했을 것이다.


아무튼 그 인도애는 대학생이라더니 나중에는 자꾸 방쿠키(마리화나 같은 마약 성분이 들어간 쿠키)를 사달라고 했다. 이날처럼 특별한 날에만 먹는다고. 바라나시에서는 방라시를 사먹는 여행자들도 좀 있다. 외모도 약간 약에 쩔어 있는 것 같았고 나중에 한국말로 '마약'이라는 말도 했다. 먼저 접근하는 사람은 적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보트에서 Puja를 구경하는 사람들


위에서 조금 당겨서 찍은 사진


다음날 아침 보트를 타면서 찍은 사진

레바 게스트 하우스가 있던 가트이다. 사람들은 저렇게 강가에 밤새 있었다.




날이 밝기 전이라 화질이 좋지 않다.


날이 좀 밝았을 때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물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도 많다.

인도 여자들도 많이 있다. 더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들도 많은데 이 정도로 보이는 것만 올린다.





여기도 사람들이 엄청 많다.


다시 레바 게스트 하우스 근처 가트


바라나시에서는 디왈리보다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물론 이날보다 '데브 디왈리'가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날부터 데브 디왈리까지 머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인도 여자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새벽에 보트를 타고 사람들이랑 가트를 돌아다니는데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인도 여자애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 나한테는 직접 말하기가 부끄러웠는지 같이 있는 여자애한테 먼저 말해서 먼저 사진을 찍고 나서 그 여자애한테 나랑도 사진을 찍고 싶다고 부탁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