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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가져온 글입니다. 일부 정보는 현재 시점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에르나쿨람(Ernakulam) 도착

공항에서 포트코친 가는 버스는 다 에르나쿨람도 거쳐가는 줄 착각했다가 첫날부터 엄청 고생했다. 그래서 코치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다. 나올 때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포트코친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숙소도 저렴하고 편할 것이다. 여행 중에 포트코친이 좋아서 1~2주 이상 머물렀다는 사람들을 몇 명 만났다. 나는 코치에서 1박만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바로 알레피로 가려고 버스스탠드 근처로 숙소를 잡으려다가 오전 내내 고생했다. 

 

공항에서 에르나쿨람 가는 버스도 하루 3회인가 있다고 들었다. 에르나쿨람으로 가려면 그 버스를 타야한다. 포트코친 가는 버스를 타고 에르나쿨람 간다고 하면 48루피를 받고 기차역에서 동쪽으로 3km 이상 떨어진 곳에 내려준다. 거기서 MG로드쪽으로 가는 로컬버스를 찾아타야했다. 하지만 평일 아침, 사람들로 가득찬 버스를 중간에 탈 엄두가 안 났다. 결국 걸어가다가 오토릭샤를 타고 버스스탠드까지 갔다. 


공항에서 버스를 탔을 때 먼저 타고 있던 인도 사람들에게 에르나쿨람으로 가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했었다. 내가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보여주면서 기차역으로 간다고 했을 때 자기도 거기로 간다고 하더니 중간에 내려버렸다. maps.me로 확인한 위치는 기차역까지 한참 먼 곳이었다. 결국 표 파는 사람이 알려준 곳에서 내렸다. 


에르나쿨람 버스스탠드 근처에는 숙소도 거의 안 보였다. 그래서 가이드북에 나온 숙소로 찾아가려고 페리 선착장쪽으로 걸어갔다. 날씨가 더워서 땀이 많이 났다. 그나마 저렴한 곳으로 찾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근처까지 가도 찾을 수 없었다. 없어진건지 구석에 있어서 못본건지 모르겠다. 결국 고급스러운 호텔에 가서 근처에 저렴한 숙소가 있냐고 물어보고 사파이어 호텔로 가게 됐다. 오전 동안 두 시간 넘게 걸었다. 오토릭샤를 최대한 안 타려고 하다가 그랬다. 사파이어 호텔 앞에 있던 오토릭샤왈라는 버스스탠드 근처에 400루피 짜리 숙소를 안다고 하면서 그리로 가자고 했다. 그러나 버스스탠드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갈 수도 없어서 그냥 사파이어 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가끔은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오토릭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버스스탠드 근처에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숙소를 찾아서 헤매지 않았을 텐데, 숙소가 별로 없다보니 그런 사람도 없었던 것 같다.



에르나쿨람 숙소 - 사파이어 호텔

더블 non ac 600루피 

프렌즈에 나온 그대로였다.

 

장점

포트코친 가는 페리 타는 곳과 가깝다. 버스스탠드도 걸어가기에는 멀지만 오토릭샤타면 얼마 안 걸리는 거리이다. (숙소에서 버스스탠드까지 30루피 정도)

 

단점

와이파이 사용이 로비에서만 가능했다.

 

페리 타러 가는 길에 indian coffee house 라고 있다. 숙소에 괜찮은 음식점 있나고 물어보니까 알려준 곳으로 비싸지 않고 괜찮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체인점 같다. 


숙소 사진


화장실



포트 코친

원래는 관광청에서 하는 반일 투어(Half Day Tour)로 포트코친을 둘러보려고 했다. 그런데 투어를 접수하는 관광 안내소를 못 찾았고, 페리도 타보려고 그냥 혼자 페리를 타고 가서 둘러보기로 했다. 에르나쿨람 선착장 매표소에서는 남자줄, 여자줄이 따로 있었다. 남자줄이 여자줄보다 2~3배는 길었다. 근처에 있는 관광안내소는 투어 접수는 하지 않고 수로유람만 홍보하는 사설 여행사 같았다.

 

표를 사려고 기다리다가 만난 인도인과 포트코친을 같이 둘러보았다. 중동에서 일하는데 휴가라서 잠시 인도에 왔다고 했다. 그렇게 같이 다니다보니 사진을 별로 못 찍었다. 돌아올 때에는 같은 방법으로 돌아오기보다는 다른 곳에서 페리를 타려고 했다. 에르나쿨람과는 다른 분위기로 포트코친에서 며칠 쉬면서 지내도 괜찮을 것 같다. 앞서 언급했듯이 실제로 여행 중에 만났던 사람들 중에 포트코친이 좋아서 계획보다 오래 머물렀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포트 코친 사진들

중국식 어망을 지나서 더 가면 나오는 곳


Vasco Da Gama Church


거리

이국적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어린 애들이 손을 많이 흔들어줬다.



페리 탔을 때


페리가 멈출 곳




사진으로 잘 안 보이는데 사진 가운데 벤치들이 쭉 있다. 인도 연인들이 즐겨찾는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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