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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에서는 오토릭샤보다 싸이클릭샤를 타려고 했다. 다른 한국 여행자들과 사르나트를 갔다 올때와 합승 오토릭샤를 타고 람나가르에 다녀올 때를 제외하고는 이동할 때는 걸어다니거나 아니면 싸이클릭샤를 탔다. 인력거나 싸이클릭샤가 비인간적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타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많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싸이클릭샤를 직접 찍은 사진이나 탄 상태에서 찍은 사진은 없다. 싸이클릭샤를 탔을 때는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어두고 최대한 안 보려고 했다. 도로 상태가 안 좋은 곳도 있어서 갑자기 덜컹 거리는 경우 떨어뜨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주머니에 넣어도 빠질 것 같아서 싸이클릭샤를 타면 지갑과 스마트폰은 가방에 넣었다.


토마스 교회 앞 사거리. 인도의 혼잡함을 사진에 담아보려고 했는데 어려웠다.

승용차, 오토릭샤, 오토바이, 싸이클릭샤 등으로 매우 혼잡하다.




여기서 한 블록을 더 가면 고돌리아인데, 오토릭샤는 대부분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 

진입이 가능한거 같기도 한데, 가는 길이 엄청 복잡해서 그런거 같다.


1. 도착한 날, 기차역에서 고돌리아까지


24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나서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싸이클릭샤를 타고 고돌리아로 가려고 했고, 50루피 정도 주려고 했다. (오토릭샤를 타면 80~100루피 정도이다) 어떤 할아버지가 흔쾌히 50루피에 동의하길래 따라갔더니 주차장 같은 곳에서 잠겨있는 싸이클릭샤를 풀고 나오는데도 한참 걸렸고, 자꾸 호텔에 들리자는 말을 했다. 내가 싫다니까 호텔 두 군데만 들리자고, 안 들리면 고돌리아까지 80루피라고 했다. 슬슬 화도 나고 짜증이 나서 그냥 내려버렸다. 


바라나시에 대한 첫인상도 안 좋아졌다.  


내려서 프리페이드 오토릭샤가 있나 찾아봤는데 프리페이드 택시만 보였고 택시는 비싸서 다른 싸이클릭샤를 찾았다. 비싸게 부르는 사람을 보내고, 처음부터 60루피를 부르는 젊은 청년이 있어서 그 싸이클릭샤를 탔다.


그런데 고돌리아까지 가는 내내 불편했다. 자전거가 멈췄다가 다시 출발할 때에는 체중을 실어서 페달을 밟았다. 그럴 때 마다 무거운 내 배낭 때문에 더 미안했다. 사실 싸이클릭샤를 2~3명이서 타고 다니기도 하는데, 그에 비하면 가볍겠지만 그래도 왠지 불편했다.


고돌리아가 가까워질 수록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원래 흥정은 60루피에 했지만 내려서 100루피를 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가이드북을 보니까 고돌리아가 아닌 토마스 교회에서 내려주는 경우도 많다고 했는데, 혹시 이 사람도 그런 식으로 나를 속이려고 한다면, 그래도 이 사람에게 60루피가 아닌 100루피를 줄 것인가. 그냥 60루피만 줄 것인가 고민했다. 다행히 토마스 교회가 있는 사거리를 지나서 고돌리아까지 갔다.


잔돈이 있었지만 그래도 100루피를 주고 자리를 떴다. 메인가트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그 싸이클릭샤가 따라왔다. 타라고. 돈은 안 받는다고. 내가 100루피를 준 것이 고마워서 조금이라도 더 태워주려고 따라온 것이었다. 


바라나시에 대한 인상이 다시 좋아졌다.


처음에 고돌리아에서 가트쪽으로 싸이클릭샤가 더 이상 못 가는 줄 알았는데, 가트쪽으로 더 갈 수 있었다.



2. 힌두대학 BHU에 갈때 


메인가트쪽에서 아시가트까지, 아시가트에서 힌두대학까지 각각 20루피 정도면 여행자 입장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BHU를 갈때 아시가트쪽으로 한참 걸어가다가 싸이클릭샤를 탔기 때문에 30루피나 40루피에 BHU까지 가려고 했다. 30, 40도 영어로 못 알아듣는거 같아서, 스마트폰에 저장해둔 힌디를 보고 흥정을 해서 탔다. 


그런데 BHU쪽으로 안 가고 아시가트쪽으로 빠지는 것이다. 말도 안 통하고 뭐라 할말도 없어서 그냥 아시가트까지 갔다. 멈췄을 때 BHU라고 말하니까 그때부터는 영어로 숫자를 말하기 시작했다. 결국 40루피에 BHU까지 갔다. 이처럼 영어를 못하는 척 하기도 한다.



3. 알게된 인도 애들이 사는 곳에 갈때


50루피를 부른 것을 40루피로 흥정하고 탔더니 출발하면서 다시 50루피라고 했다. 멈추라고 해서 내렸고, 40루피로 확실히 하고 다시 탔다. 가면서 보니까 어딘지도 모르면서 태운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겨우 도착했다. 40루피를 주니까 자꾸 더 달라고 했고, 마침 만나기로 했던 인도애가 와서 그냥 가라고 했다.



4. 돌아올 때


싸이클릭샤가 안 보여서 걸어오다가 고돌리아까지 30루피면 갈 정도의 거리까지 왔다. 거기서 한 명은 100루피를 부르고, 어이 없어서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80루피를 부르고, 그냥 걸어가다가 합승 오토릭샤가 15루피를 부르길래 그 오토릭샤를 탔다. 바라나시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하려면 합승 오토릭샤를 타면 된다. 이처럼 싸이클릭샤도 오토릭샤와 마찬가지로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있다. 


나중에 인도 여행을 많이한 한국분께 들었는데, 그래서 서서 손님을 기다리는 싸이클릭샤를 타지 말고, 지나가는 싸이클릭샤를 잡아서 타라고 했다. 


5. 마지막 날, 기차역으로 갈때


고돌리아보다 조금 더 먼곳에서 싸이클릭샤를 타려고 했다. 50루피를 불렀더니 별다른 말 없이 타라고 했고, 50루피인 것을 다시 확인하고 탔다. 내려서 50루피를 줬을 때도 더 달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조금 더 주고 기차역으로 갔다. 마지막 날에도 다행히 괜찮은 싸이클릭샤를 만났다.


이 외에도 아시가트를 갈때, 기차역에 예매하러 갈때 등 싸이클릭샤를 몇 번 더 탔었다. 싸이클릭샤는 지나가는 것을 잡아서 타는 것이 흥정하기 편한데, 그런 경우에도 가끔은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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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에는 한 달 정도 있었다. 한국에서의 일이 취소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기 위해 있었는데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 같다. 아무튼 바라나시에서 오래 있다보니 할 일이 없어서 개 사진이나 100장 찍어볼 생각으로 시작했다. 숙소에서 방갈리토라쪽 골목으로 나가서 아시가트까지 갔다가 가트쪽으로 다시 숙소까지 돌아왔었다. 결국 20~30마리 찍고 말았는데, 괜히 사진 찍다가 개한테 물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들도 대부분 자고 있는 개들을 찍은 것이다.


실제로 인도의 개들은 무섭다. 눈빛도 이상하다. 크기도 크다. 다른 지역에서 개한테 물려서 병원에 간다는 현지인도 봤고, 바라나시에서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여행자가 개한테 물렸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아무튼 개한테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어느 정도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다. 그냥 걸어가는데 미리 겁먹고 피하는 개도 있었다. 자라는 과정에서 수도 없이 맞고 자랐을 것이다.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바라나시에서도 아무 이유없이 개들을 때리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일부는 다 크지도 못하고 죽는다. 바라나시에서도, 함피에서도, 캘커타에서도 죽은 강아지를 봤다.


바라나시의 개들


숙소로 가는 골목에 있던 개


숙소 골목 입구에 있던 개. 순하게 생겼다.


만수네 짜이에서 멍카페 가는 골목에 있는 개들. 어미와 새끼인지 항상 같이 있었다.


새끼난 개. 그래도 인도 사람들이 챙겨준다. 테이블로 가려 놓거나 저 뒤에 빵도 던져놨다.



주인이 있어 보이는 개

사진 찍고 나서 갈 길을 가는데 먹을 것을 주는 줄 알고 따라왔던 개. 뒤돌아 보니까 바짝 따라와 있어서 조금 무서웠다. 주인이 있는지 다른 개들과 다르게 피부병에 걸린 것 같지 않다.





잔뜩 웅크리고 자는 개들

어디선가 봤는데 개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잘때 저렇게 말고 잔다고 한다.



소한테 앵기는 강아지




작은 화장터에서 벵갈리토라쪽으로 오는 골목에 있었다. 다른 강아지들도 있는데 못 찍었다. 한 번은 놀고 있는 강아지들이랑 어미개를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있었다. 그때 다른 개가 나한테 와서 냄새를 맡길래 그냥 조금 만져줬는데, 어미개가 나한테 엄청 짖길래 당황했었다. 자기 영역에서 다른 개한테 잘해줘서 그런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다행히 현지인이 달려와서 몸으로 막아줬다.


작은 화장터 근처. 이쪽 강아지들은 나름 잘 지내는 것 같다. 이쪽에 있는 사두 등 사람들이 잘해준다.

바라나시를 떠나는 날, 알고 지내던 사두와 함께 이쪽에 있었는데 강아지들도 몇 마리 있었다.


가트쪽 개들





개들이 이렇게 피부 상태가 안 좋다.



그나마 편한 자세로 자고 있던 개


레바 게스트 하우스 근처에 있던 개

레바에 머물던 사람들이 잘해줬다.



보나카페 앞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던 강아지들

보나카페는 한국인이 주인이라고 들었는데 한번도 안 가봤다.


레바 근처에 있던 개

조금 위에 올린 사진의 개와 동일한 개이다. 눈동자 색깔까지 나왔다면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레바 근처가 영역인거 같은데, 서열은 낮은 것 같다. 사두가 과자를 던져줬는데 근처에 떨어진 것을 못 먹고 머뭇거리더니 결국 다른 개가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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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가져온 글입니다. 일부 정보는 현재 시점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바라나시 Varanasi 도착


조드푸르에서 약 24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인도에서는 장시간 기차나 버스를 타는 것은 흔한 일이다. 원래는 뭄바이에서 바라나시까지 27시간 정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기차를 탈 생각이었는데, 예정에 없던 조드푸르까지 가면서 24시간 정도 기차를 타게 됐다. 27시간이나 24시간이나 별 차이는 없을 것이다. 아무튼 기차에서 이것 저것 파니까 따로 준비할 것은 별로 없다. 기차에서 도시락 같은 것을 팔기도 하는데 위생상 미리 밥 대신 먹을 것은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부 역에서는 10~15분 정도 길게 정차하기도 하니까 그때 잠깐 나가서 먹을 것을 구입해도 괜찮을 것이다.


나의 경우 예전에도 인도에 배낭여행으로 왔었기 때문에 그때 갔었던 델리와 아그라는 이번 여행에서 다시 찾지 않았다. 인도에 처음으로 간다면 이렇게 장시간 기차를 탈 필요 없이 조드푸르-자이푸르-델리-아그라-바라나시와 같이 일정을 계획하면 될 것이다. 기차 위생과 인도약의 효능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적겠다.



11월의 바라나시


바라나시에는 거의 11월 한 달 내내 있었다. 여름에는 덥고 가트가 물이 잠긴다고 하니 가을 이후가 방문하기 좋을 것 같다. 특히 11월에는 이런 저런 축제들이 많아서 여행자들이 더 몰리는 것 같다. 축제 때 방을 못 구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내가 묵었던 숙소는 데브 디왈리 때에도 빈방이 조금 있었다. 그래도 방 가격은 조금 오르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내가 머무는 동안 대표적인 축제가 3개 정도 있었다. Diwali, Chhath Puja, Dev Diwali 였다.



디왈리


Diwali is the most significant religious festival among Hindus. Diwali, which is also known as Deepavali, is also known as the festival of lights. The festival spiritually signifies the victory of light over darkness, knowledge over ignorance, good over evil and hope over despair. At most places Diwali is celebrated for five days.


디왈리 선물세트들

숙소에서 일하는 애들이랑 같이 먹을까 해서, 당일 저녁 늦게 하나 사려고 갔더니 문 닫아서 못 샀다.


인도 전역에서 하는 축제 같다. 그래서 그런지 바라나시에서는 별로 볼게 없었다. 사진도 거의 안 찍었다. 2015년에는 11월 11일이었는데, 2016년에는 10월 30일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drikpanchang.com/diwali/info/diwali.html



Chhath Puja


The Sun God, Surya, the god of energy and of the life-force, is worshiped during the Chhath Puja to promote well-being, prosperity and progress.


자주 가는 식당 주인이 어머니와 자식들을 위한 축제라고 했던가, 아무튼 잘 기억이 안 난다. (지금보니 son이 아니라 sun을 의미했던 것 같다. 태양신을 위한 축제?) 전날 일몰부터 다음날 일출때까지 축제가 진행되는 것 같다. 해질 무렵부터 가트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진다.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로.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인도 여자들을 이날 많이 봤다. 



2018년에는 11월 13일인 것 같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www.drikpanchang.com/festivals/chhath-puja/chhath-puja-date-time.html?year=2018



Dev Diwali

Dev Deepawali is a famous Utsav celebrated every year at the holy city Varanasi. Dev Deepawali, which is also spelled as Dev Diwali, is celebrated to mark the victory of Lord Shiva over demon Tripurasur. Hence Dev Deepawali Utsav is also known as Tripurotsav which is observed on the auspicious day of Kartik Purnima.



디왈리와 다르게 바라나시에서만 하는 축제 같다. 2018년에는 11월 22일인 것 같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www.drikpanchang.com/diwali/dev-diwali/dev-deepawali-date-time.html?year=2018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바라나시에서 길게 머문다면 세 가지 축제를 다 보면 된다. 그런데 바라나시에서 디왈리 때에는 생각보다 볼게 없었고, 데브 디왈리가 훨씬 화려했다. 시간이 별로 없다면 데브 디왈리인 11월 14일 전후로 머무는게 좋겠다. 


원래 전체 여행 기간을 한 달 조금 넘게 잡았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인도에 더 머물게 되었고, 바라나시에 오래 있을 수 있었다. 우다이푸르에도 한국 여행자들이 많았는데, 바라나시에는 그것보다 더 많은 한국인이 있었다. 그래서 혼자 여행한다면 오히려 외로움을 느낄 수가 있다. 


혼자 바라나시에 도착해서 동행들을 만났을 때에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동행들이 다 떠나고 나서는 가끔 쓸쓸할 때가 있었다. 숙소도 한국 여행자들이 거의 안 가는 곳으로 잡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레바나 기타페잉 같은 곳에 가면 덜 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식당에서 우연히 나처럼 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있는 숙소에 있는데도 외롭다고 했다. 아직 친해지기 전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바라나시도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또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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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푸르 Jodhpur


조드푸르는 원래 계획에 없던 도시였다. 원래 뭄바이에서 바로 바라나시로 갈 생각이었는데, 당시 한국에서 예정된 일이 취소되면서 한 달 정도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우다이푸르까지 여행을 했고, 우다이푸르에서 자이푸르를 들렸다가 바라나시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자이푸르-바라나시 구간은 기차표가 별로 없었다. 반면 조드푸르-바라나시 구간은 기차표가 넉넉했다. 동일한 기차인데 조드푸르가 출발역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자이푸르에 들리고 싶었으면 조드푸르-바라나시 구간을 구입하고 탑승은 자이푸르에서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동행했던 사람들이 조드푸르를 더 가고 싶어 해서 나도 그냥 조드푸르를 가기로 했다. 그래서 자이푸르를 안 가봤지만, 조드푸르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동행과 떨어져 혼자 돌아다녀서 그런지 짜증나는 인도인들을 자주 만나기도 했다. 그래도 도시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다.


시계탑 있는 광장 입구. 아마 남쪽 입구일 것이다.


시계탑 남동쪽에 간단한 인도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다. 깔끔해 보여서 들어갔더니, 트립어드바이저에도 나오고 맵스미(maps.me)에도 나오는 유명한 곳이었다. 스윗라시를 파는데 맛있다.


시계탑에서 남문으로 나가면 좌측에 병을 쌓아논 슈퍼가 있는데, 조드푸르의 프룻비어8루피에 판다. 단, 병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프룻비어는 이름만 비어이고 그냥 간단한 음료이다.


시계탑에서 북문으로 나가서 오른쪽에 오믈렛을 파는 곳이 있는데 유명하다.



시계탑 북동쪽에 있는 저수지인지 뭔지 모르겠다.


우다이푸르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사진으로 보면 물이 멋져보인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더럽다. 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닌다.


메헤랑가르 성


성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가면 성이고 왼쪽으로 가면 이 궁전이 나온다. 이름은 모르겠다.



여기서 한국 돈 좀 달라는 10대 정도로 보이는 인도애를 만났는데 없어서 안 줬다.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조금 짜증나게 했다. 같이 있던 친구가 너 왜 그러냐는 듯이 걱정스럽게 쳐다볼 정도로. 조드푸르에서는 혼자서 돌아다녀서 그런지 이상하게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었다.




조드푸르는 블루씨티인데 생각보다 파랗지 않았다.


메헤랑가르 성

입장료 500루피. 안 들어갔다. 우다이푸르에서 몬순 팰러스만 안 갔어도 들어갔을 것이다.


메헤랑가르 성


선샤인 게스트 하우스 옥상에서 찍은 시계탑


저 멀리 보이는 곳은 빌클린턴인가 누가 갔다고 가이드북에서 본거 같은데, 멀어서 안 갔다.


빨래들


여기는 블루씨티답다


일출 보러간 사원. 일출 포인트가 몇 군데 있다. 성 좌측 사원. 성 우측에도 사원인가 좀 높은 곳이 있다.



일몰 기다리는데 근처에서 기다리던 개. 표정부터가 불쌍해 보인다.

먹을 것을 주고 싶었는데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미안했다.


일몰


불 켜진 시계탑. 토요일인가 일요일이었다.


여긴 어딘지 기억이 안 난다...


성 우측으로 일몰보러 올라간 곳. 성 가는 길에 주차장이 있고. 그 뒤쪽으로 높은 곳이 보일 것이다.


여기서 잘 지켜보면 플라잉폭스인지 뭔지 줄 타고 내려가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일몰 포인트 뒤쪽 성벽




떠돌이 개들이 몰려다닌다. 애들이 장난으로 돌을 많이 던져서 그런지 돌 소리만 내도 막 뛰어서 도망갔다. 그래도 네다섯 마리가 몰려오면 조금 위협적이다.



일몰


날이 흐려서 잘 안 보였다.


고팔 게스트 하우스 옥상에서 본 메헤랑가르 성


여기 주인 아저씨랑 선샤인 게스트 하우스 모한이랑 사이가 안 좋은 것 같다. 모한이 고팔에서 4년인가 일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서로 은근히 경쟁하는 것 같다. 고팔에서는 선샤인에 빈방이 몇 개나 있나 물어보고, 선샤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참고로 고팔에서 신라면이 다른 곳에서보다 저렴했다. 


내가 머물렀던 숙소


선샤인도 고팔도 방이 없어서 고팔 아저씨의 소개로 가게 됐다. 고팔 근처. 슈퍼 2층. 이름은 하레라마 HARERAMA 인가 그렇다. 방은 두 개 밖에 없는 거 같은데, 완전 넓은 더블룸이 200루피였다. 단, 온수기 고장. 뜨거운 물이 필요하면 데워준다고 했다. 아주머니가 운영을 하는데, 이런 저런 영업을 많이 하려고 했다. 물 안 필요하냐. 아침 안 먹냐. 기차타고 가면 도시락 싸준다 등등. 슈퍼에서 물 사오는 것을 보고 좀 삐진 것 같아서 조금 손해지만 다음부터 물은 계속 아주머니한테 샀다. (슈퍼에서 사면 2리터에 30루피인데, 아주머니한테 1리터인지 1.5리터인지 20루피에 샀다.) 



조드푸르 선샤인 게스트하우스 위치 maps.me



시계탑에서 왼쪽 위에 표시된 빨간색 즐겨찾기(빨강 바탕에 흰색 별표)가 고팔 게스트 하우스이고, 그 좌측 하늘색 화살표가 선샤인 게스트 하우스이다. 고팔을 지나면 선사인으로 가는 화살표가 종종 보이는데,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까 지도를 보면서 가거나 사람들한테 물어보면서 가면 된다. (참고로 약간 언덕길이다.)


위치를 설명하기가 힘들어서 다른 곳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행자들도 그냥 성쪽으로 가다가 물어보면서 가라고 했었다. 실제로도 고팔 근처에서부터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찾아갔다. 이른 새벽인데도 길거리에 나와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나중에 알고 보니 고팔 주인아저씨였다. 


일부 숙소 주인의 경우, 다른 숙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일부러 15분 넘게 걸린다고 하면서 자기 숙소에 머물도록 유도하기도 하는데, 고팔 주인은 그런거 없이 솔직하게 선샤인으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었다. 두 곳 모두 유명해서 그런지 내가 갔을 때는 빈방이 없었다. 한국음식의 경우, 선샤인이 더 낫고, 가격은 고팔이 조금 저렴했다. 숙소 가격의 경우, 방 별로 달라서 비교가 어렵지만 두 곳 모두 비슷한 편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위치는 고팔이 버스스탠드나 기차역에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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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이푸르 Udaipur


우다이푸르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 보니까 우다이푸르도 참 좋았던 곳 같다. 여행을 다녀온지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인도의 모든 도시가 그리워지는 것 같다. 바르깔라, 함피, 베나울림, 바라나시 정도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우다이푸르도 좋았다.

 

일단 남인도부터 계속 올라와서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한국 음식이 많아서 좋았고, 그냥 여유롭게 지내서 좋았다. 

숙소 옥상 전망도 좋고, 한국 여행자들도 바라나시 다음으로 많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술값은 고아보다 비싼 편. 킹피셔 맥주 한 병에 190루피 정도했다.


낮에 멀리서 본 시티 팰리스


밤에 본 시티팰리스. 폰카의 한계다.


시티팰리스에서 본 호수



측면에서 찍은 시티팰리스


사진 가운데 언덕 위에 흰 부분이 몬순 팰리스이다.


시티팰리스에서 일출 보러가는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에 있는 호수


물은 더럽지만 사진은 잘 나왔다





숙소 옥상에서 찍은 사진


아침에 숙소 옥상에서 찍은 사진



일출인지 일몰인지. 아마 일출일 것이다.


시티팰리스, 랄가트 쪽에서 다리 건너가면 있는 작은 섬 같은 곳의 일몰 포인트. 

저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일몰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일몰


일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일몰 포인트. 왕복 케이블카 81루피인데 80루피 받는다.


화이트시티. 우다이푸르.




시티팰리스. 저 뒤쪽에 보이는 호수도 가볼만 하다. 가운데 네루섬이 있다





네루섬 주변 호수. 시티팰리스 앞의 큰 호수가 피콜라 호수고, 네루섬이 있는 이 호수는 파테 사가르 호수이다.


보트를 타고 섬쪽으로 갈 수도 있다. 시간도 없고, 보트값도 비싸서 안 갔지만.






우다이푸르 사진 끝.

밤 10시쯤 슬리핑 버스를 타고 조드푸르로 이동했다. 새벽 5시경 도착했던 것 같다.

버스에서 계속 자고 있었는데 아무도 안 깨웠다. 시간이 남아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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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이푸르 Udaipur


1. 셀러브레이션 몰 The Celebration Mall


우다이푸르에서 5박을 했는데, 3번이나 찾아간 곳이다. 우다이푸르로 가는 기차에서 만난 인도인 가족들이 셀러브레이션 몰에 가면 헤나를 할 수 있다고 했고, 우다이푸르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도 가볼만한 곳이라고 했다. 템포라고 하는 오토릭샤(여러 명에서 합승해서 타는 오토릭샤)를 타고 가면 왕복 20~30루피 정도 드는데, 실내가 시원하고 1층에 큰 마트, 5층인가 맨위층에 영화관이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맥도날드, 도미노피자, 서브웨이 등도 있고 푸트코트에도 먹을 만한 음식들이 많았다. 우다이푸르에 있다면 가볼만한 곳이다. 참고로 영화표는 가장 싼 자리가 100루피 정도였다.


가는 방법: 델리 게이트 근처에서 합승 오토릭샤를 타면 된다. 편도 10~15루피


델리 게이트 가는 길


시계탑, 시장 등을 지나서 간다


시계탑이 두 개가 있는데 여행자들이 머무는 숙소가 많은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을 지나야 한다. 가는 길에 과일을 파는 곳도 있다. 오렌지 가격이 상태 좋은 것이 1kg 30~40루피 정도로 다른 도시들보다 저렴했다.


합승 오토릭샤


일반적인 오토릭샤와 약간 다르게 생겼다. 8~10명까지 탄다. 기사들한테 목적지를 말하면 어떤 것을 타야하는지 알 수 있다. 셀러브레이션몰 가는 것은 7번인가 그랬고, 편도 10루피였다. 돌아올 때에는 지나가는 것을 타면 되는데, 오토릭샤에 따라서 15루피를 받는 것도 있었다. 따져도 계속 15루피라고 했고 나중에 다른 오토릭샤도 15루피를 받은 적이 있어서 외국인이라서 더 받은건지 원래 더 받는 노선인지는 모르겠다.


이런 합승 오토릭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바라나시에서도 BHU 앞에서 강 건너 포트로 가는 데 20루피 정도 주고 갈 수 있다.


셀러브레이션 몰


내부 사진

들어가자 마자 찍은 것.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들어가기 전에 가방 검사를 한다. 저 앞에 보이는 BIG BAZAAR가 마트이다.


위층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

여기를 보고 바라나시의 ip mall에 가서 무척 실망했었다.


안에 있는 가게들. 푸드코트에도 먹을 만한 것이 많다.




2. 몬순 팰리스 Monsoon Palace


몬순 팰리스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도 있고, the Sajjan Garh Palace라고도 한다. 일몰로 유명하며, 우다이푸르 시내에서 해가 지고 났을 때 저멀리 산이 보이는데 다 어둡고 한쪽 끝에만 밝은 것을 볼 수 있다. 그곳이 몬순 팰리스이다. 우다이푸르에 며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있어서 갔었는데 실망했다. 낮에 가면 별로 볼 것도 없고, 입장료가 비쌌기 때문이다. (입장료 300루피, 꼭대기까지 지프 왕복 90루피) 


일몰이 괜찮다고 하는데, 일몰을 보러 가려면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매일 저녁에 전통공연 하는 곳에서 택시가 출발하는데 인당 200루피인가 300루피를 불렀다. 가고 싶다면 일몰 전에 택시와 흥정해서 가면 된다. 참고로 오토릭샤는 입구까지만 갈 수 있고, 꼭대기까지는 못 올라간다. 꼭대기까지 걸어갈 거리는 아니고, 해가 지고 걸어간다면 야생동물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다. 오토릭샤를 타고 간다면 입구에서 지프를 타야할 것이다. 외진 곳이니 택시를 타고 가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동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는 돈을 아끼려고 큰도로까지 걸어가서 10루피를 주고 합승 오토릭샤를 탔다. 합승 오토릭샤는 몬순 팰리스로 가는 도로 입구에서 내려주고, 몬순 팰리스 입구까지 걸어가서 지프를 타고 갔다. 지프를 타고 올라가면 왜 오토릭샤의 진입을 금지했는지 알 수 있다. 사고가 나서 그렇다고 들었는데, 정말 꼬불꼬불한 길이 잘못하면 사고가 나기 쉽다. 하도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가서 멀미가 났고, 내려올 때도 타면 정말 토를 할거 같아서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왔다. 아침이라도 제대로 챙겨먹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냥 오렌지와 바나나 정도만 먹어서 더 속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우다이푸르에서 시간도 많고 입장료가 부담스럽지 않다면 일몰을 보러 가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안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스쿠터를 빌려서 갈 생각도 했었는데, 스쿠터 빌릴 수 있는 곳도 한 군데 밖에 없었고,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400루피를 불렀다. 그리고 스쿠터를 타고 쉽게 올라갈 만한 길도 아니다. 자전거도 올라라기 힘들 것이다.


합승 오토릭샤에서 내린 곳. 길을 건너 저 앞에 작은 성모양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걸어가는 길. 10분 넘게 걸어야 한다.


입장료. 인도인 50. 외국인 300. 학생할인 없음. 

위의 학생은 단체학생을 의미한다고 했다. 입구에서 성까지 왕복 택시(지프) 90루피.


원숭이 조심. 사납다. 도착하자마자 바나나 뺐겼다.

생긴 것부터가 흔히 보는 원숭이가 아닌 야생 원숭이다. 먹을 것을 들고 있을 때 안 주려고 하다가 물리는 것보다 그냥 순순히 주는 것이 낫다. 그러고 보면 도구 없는 인간은 참 나약한 존재 같다. 나중에 바라나시에서도 사납지 않은 원숭이들한테 바나나를 뺐겼다.


우다이푸르 전체가 보인다는 것 외에 별거 없었다.


사나운 원숭이들. 계속 눈치보면서 구경했다.





걸어서 내려가는 길에 있던 안내문

원숭이한테 먹을 것을 주지 말라고 한다. 습성을 바꾸고 공격적으로 만든다고 한다.

나는 주지 않았다. 뺏겼을 뿐...



3. 작디쉬 사원

게스트 하우스 모여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사원. 찾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신발 벗고 들어가야 했고, 구걸하는 사람이 있었다.






나무도 아닌 돌에 이렇게 정교하게 새긴 것이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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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에서는 1박도 하지 않았다. 대도시라서 물가가 비싸니 숙박비가 부담스럽기도 했고, 새벽에 도착해서 그날 오후 3시 기차를 타고 우다이푸르로 갔기 때문이다. 아쉬움이 남지만, 뭄바이나 벵갈루루는 나중에 경유로 들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뭄바이 사진들


후블리에서 시간이 남아서 영화를 한 편 봤는데, 그 영화에 나왔던 건물이다.



Gateway of India


타지마할 호텔

언젠가 1박을 해보고 싶다.



일출



기차역으로 돌아가는 길


뭄바이에 가볼만한 곳도 많을 텐데, 거의 못 가봤다. 오전에 잠깐 구경을 하고 동행했던 친구들이 쉬고 싶어 해서, 그냥 맥도날드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시간을 보냈다. 



고아-뭄바이-우다이푸르 기차이동


뭄바이에서 고아로 가는 기차는 CST 역에서 출발하고, 뭄바이에서 우다이푸르로 가는 기차는 Bandra Terminus 나 Borivali 역에서 출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의 경우 고아에서 뭄바이 CST역에 도착해서, CST역에 짐을 맡기고 뭄바이를 구경하고,

다시 짐을 찾아서 경전철이라고 해야하나, Mumbai Local Train을 타고 Borivali 역으로 가서 우다이푸르로 가는 기차를 탔다.



관련 앱도 있으니 미리 다운을 받아두는 것도 좋다. 내가 받았던 앱에서는 위 그림과 비슷한 노선도를 볼 수 있었고, 구간별 소요시간 등을 알 수 있었다.


먼저 Mumbai CST 에서 Dadar 까지 이동한 후, Dadar 에서 Local Train을 갈아타고 Borivali 까지 갔다.


뭄바이에서 우다이푸르로 가는 기차의 경우 Route를 확인하면 Bandra Terminus에서 출발해서 orivali 를 거쳐서 가는 것으로 나와서 Bandra 로 가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기차를 검색할 때는 Borivali 역이 떠서 그냥 Borivali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표를 샀었다.


Borivali역에서 Local Train에서 내려서 우다이푸르로 가는 플랫폼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Bandra의 경우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뭄바이 콜라바 근처에서 1박을 하거나 Local Train을 갈아타지 않으려면 CST역이 아닌 Church Gate 역으로 가면 될 것이다.


Mumbai Local Train을 타면서 인도를 느낄 수 있었다. Dadar역에서 거의 못 내릴 뻔했기 때문이다. 큰배낭을 등에 메고 작은 배낭을 앞에 메고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기차가 완전히 멈추기도 전에 플랫폼에 있던 사람들이 막 몰려들어 기차에 탔기 때문이다. 거기에 밀려서 못 내릴 뻔했다. 그런 사람들에 밀려서 바닥에 넘어진 인도 아줌마도 있었다.


기차 요금은 CST에서 Borivali까지 15루피였던거 같다.


그런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서 여성 여행자의 경우 여성 전용칸을 타면 될 것이고, 남성 여행자의 경우 First Class도 있으니 그걸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CST역은 엄청 커서 표를 구입하는 곳이나 플랫폼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기차표를 파는 곳과 조금 다른 분위기의 창구가 몇 개 있는 곳이 있다. 플랫폼에서는 사람들에게 Dadar에 가느냐고 묻고 타면 된다.


Dadar에서도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Borivali로 가는 플랫폼을 찾으면 된다. 다행히 친절한 인도인을 만나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인도에서 기차표 살때 여권 사본 및 비자 사본이 필요한가


여행 오기 전 기차표 살때 여권 및 비자 복사본이 필요하다는 글을 봐서 몇 장이나 준비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필요없다는 글도 봐서 딱 3장만 복사해 왔다. (Sim카드 개통용 1장, 여분 2장)그런데 가능하면 미리 여러장 준비해 가는게 좋다. 


바르깔라 기차역에서 벵갈루루-호스펫 표를 살때는 사본을 요구하지 않고도 외국인 쿼터로 표를 줬다. 


마르가온 기차역에서 외국인 쿼터로 표를 살때는 여권을 제시했음에도 따로 사본을 요구했다. 


바라나시 기차역 외국인 창구에서는 사본을 요구하지 않았다.


외국인 쿼터로 표를 살때는 사본을 요구할 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안그러면 오랜 시간 줄을 서고도 표를 못살 수도 있다. 물론 현지에서도 복사가 가능하지만 필요할때 찾기 힘들 수도 있다. 


참고로 인도에서 복사하는 비용은 여행자가 많은 지역에서 5루피로 한국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도 아니다. 다만, 완전 작은 마을에 있는 복사집에서는 단돈 1루피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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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가져온 글입니다. 일부 정보는 현재 시점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남인도 고아  Panjim(Panaji), Old Goa

고아에서는 총 6박을 했다. 3박은 남고아쪽 베나울림에 있었고, 3박은 북고아쪽 안주나에 있었다. 

안주나에 머물 때 하루 시간을 내서 올드 고아에 다녀왔다. 전날 빌린 스쿠터를 타고 갔다. 스쿠터를 타고 이 해변 저 해변으로 구경을 다닐 때는 경찰이 잡은 적이 있었는데, 안주나에서 빤짐까지, 빤짐에서 올드 고아까지 가는 길에는 따로 단속하는 경찰이 없었다. 해변의 경찰은 조금 부패한 경찰 같았다. 여행자들의 벌금을 뜯어먹고 사는.

빤짐까지 가는 길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그냥 도로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니 나왔다.

빤짐 사진

언덕 위에 뭔가가 있어서 일단 그쪽으로 갔다.



언덕 위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

특별한 건 없어 보였다. 아니면 멋진 곳이 있는데 내가 몰랐을 수도 있다.




여기도 전망이 좋았다.


혹시라도 기름이 부족할까봐 주유소에 들려 기름을 조금 넣고 올드 고아쪽으로 갔다.


올드 고아까지 가는 길은 조금 복잡했다. 빤짐에서 올드 고아로 빠지는 길이 있을 텐데, 그 길을 못 찾아서 조금 헤맸다. 그쪽으로 가는 길 하나는 공사중이었다. 지금쯤 도로가 뚫리지 않았을지. 고아쪽으로 여행을 온 인도인 가족인지, 스쿠터를 탄 인도인들이 나한테 올드 고아 가는 길을 물어보기도 했다. 올드 고아쪽으로 빠지는 길만 찾으면 그때부터는 이정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올드 고아


성당인지 교회인지 모르겠다.

여기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완전 별로였다.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다.


낯선 지역에 오면 식당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


내부

관광객들이 몇 명 있었다.




또 다른 교회

한 군데만 들어가보고 나머지는 들어가지 않았다.



또 다른 교회


올드 고아에는 이런 교회들이 열 군데 넘게 있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올드 고아가 멋졌다는 글을 봤었는데, 그래서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스쿠터를 타고 가서 그나마 시간이 덜 걸렸다. 빤짐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또 다시 버스를 타고 올드 고아까지 갔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건축이나 역사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이상 시간을 내서 찾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안주나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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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가져온 글입니다. 일부 정보는 현재 시점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베나울림이 좋아서 그런지 북고아쪽 해변은 전체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다. 해변만 고려하면 그랬고, 클럽 같은 것을 좋아한다면 안주나나 바가가 좋을 수도 있겠다. 



안주나 거리


자주 갔던 식당



첫날 저녁 안주나 해변쪽


엄청 영리한 개. 여행자들을 알아보는 것 같았다. 


식당에 갈 때 만나면 먼저 앞장서서 걸어가고, 직원이 통제를 안 하면 들어와서 기다리다가 음식을 얻어 먹었다. 스쿠터까지 얻어타기도 했다. 저녁에 식당에 가려고 할 때 스쿠터에 앉으니까 다가와서 냄새를 맡더니 스쿠터 앞 공간에 탔다. 식당에서 숙소로 돌아갈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기다렸다가 스쿠터에 올라탔다. 도착해서 시동끄면 내렸다. 안타깝게도 주변 개들한테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았다.


바가토르 해변


바가토르 해변


바가토르 해변


차포라 성에서 찍은 사진들


차포라 성에서 찍은 사진들




깔랑굿인지 바가인지 모르겠다. 둘다 사람도 많고 별로였다.




우리나라보단 적어도 베나울림에 비하면 사람이 많았다.




빨간 깃발 들고 있는 사람이 경찰

그래도 경찰이 있어서 위험하진 않을 것 같았다.


안주나 해변. 다른 쪽.





안주나 해변은 일부가 사진처럼 현무암 같은 바위가 있어서 들어가기 힘들다.



*고아 내에서 이동하기

해변간 버스가 따로 없어서 스쿠터를 렌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스쿠터 렌트 가격 (기름값 별도)

베나울림 250~300루피 (안 빌려서 기억 안 난다.)

안주나 250루피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반납)


안주나에서는 스쿠터를 빌렸는데, 하루 이틀 정도 빌리면 충분할 것 같다. 다른 해변에 갈 때 마다 돈이 들기 때문이다. 10~20루피를 내고 주차를 해야했다. (바가토르, 바가, 깔랑굿 등)


스쿠터를 빌릴 때에는 여권이나 국제운전면허증 등이 필요 없었다. 그래도 당당하게 다니려면 국제운전면허증을 미리 발급받고, 헬멧도 쓰는 것이 좋다.


북고아의 한 해변에서는 경찰이 국제운전면허증 보유 여부를 단속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프렌즈 같은 가이드북에도 나왔는데, 혹시라도 사고가 났을 경우에 보험으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고아에서 북고아 가기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복잡하게 이동해야 한다.


베나울림-마르가온-빤짐(빠나지)-맙사(Mapusa)-안주나


버스를 계속 갈아타야 한다. 맙사에서 안주나 가는 버스 타기가 가장 힘들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서서가는 여행자도 있었다.


마르가온-빠나지 버스 40루피

빠나지-맙사 버스 15루피


맙사-안주나 버스는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자리가 없어서 서서갈뻔 했는데, 

기사 옆쪽 짐 싣는 공간에 인당 25루피를 내면 앉아서 가게 해준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올드 고아가기

빤짐에서 올드 고아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나는 안주나에서부터 빤짐을 거쳐서 올드 고아까지 스쿠터를 타고 갔다. 중간에 혹시라도 기름이 떨어질까봐 불안해서 빤짐에서 50루피 정도 더 주유를 했고, 올드 고아쪽으로 가는 도로를 찾기가 어려웠다.


다른 차량의 속도에 맞추려면 조금 과속을 해야했고, 아니면 왼쪽으로 바짝 붙어서 운전했다. 그리 위험한 일은 없었고, 해변에서와 다르게 경찰 단속도 한 번도 없었다.


*고아에서 뭄바이 가기

남고아에서 간다면 마르가온역에서 가면 되고, 북고아쪽에서 간다면 마르가온까지 내려올 필요 없이

티빔(Tivim 또는 Thivm) 기차역으로 가도 된다. 맙사에서 티빔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안주나-맙사-티빔(Thivim) 버스 각각 15루피


뭄바이에서 고아로 올 때도 북고아로 간다면 티빔에서 내리고, 남고아로 간다면 마르가온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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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가져온 글입니다. 일부 정보는 현재 시점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남인도 고아에서는 총 6박을 했다. 베나울림에서 3박, 안주나에서 3박. 고아에는 해변이 많다. 남고아, 북고아로 나누기도 한다. 그 중에서 어디를 갈지 고민했었다. 멀리 떨어진 해변은 못 가보고 나머지 해변은 스쿠터를 타고 거의 다 둘러봤다. 개인적으로 베나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클럽/파티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주나가 좋을 것이다. 나도 그렇고 함피에서 고아까지  동행했던 사람들도 베나울림 같이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했다.


이전 글에서는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장소로 바르깔라, 함피, 바나라시를 꼽았는데, 베나울림을 잊고 있었다. 솔직히 바르깔라보다 베나울림이 더 좋았다. 고아에서는 맥주 한 캔에 50루피였기 때문이다. 베나울림이나 안주나 모두 숙소 비용은 인당 200루피 정도 들었다. 베나울림에서 스쿠터 렌트 비용은 250~300루피였다. 베나울림에서는 해변까지 걸어갈만한 거리라 따로 스쿠터를 빌리지 않았다. 안주나에서는 250루피를 주고 빌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베나울림 사진들

베나울림 시내에 있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숙소. Royal Palms


해변 가는 길

여기 저기 공사중이었다.



베나울림 해변. 오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바다 근처 해변엔 모래가 단단하여 발에 많이 묻지도 않고 좋았다.







해변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멋진 집들


콜바 해변


베나울림 시내 마리아 홀 사거리에서 콜바라고 써있는 버스를 타면 된다. 종점이 해변인 것 같았다. 요금은 중간에 타서 10루피가 아닌 것 같은데, 외국인이라 그런지 그냥 10루피 받는다. 마리아홀 사거리로 돌아올 때에는 8루피만 받았다.


마리아 홀

여러 버스가 거쳐가는 사거리이다.



베나울림보다 사람이 많았는데, 별다른 점은 없었다.


베나울림으로 돌아가는 길. 

해변에서 바로 버스를 타도 되는데, 구경을 하려고 조금 걸어가다가 베나울림 가는 버스를 탔다.


콜바 성당.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려입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건물이 이뻐보여서 찍었는데 지금 보니까 별로인 것 같다.



다시 베나울림 해변

베나울림 해변. 저녁 때. 

아쿠아팩 가지고 바다안에 들어가서 찍었다.

이 때가 고아에서 가장 즐거웠던 때이다.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이랑 다같이 바다에 들어가서 놀았다.




베나울림 해변 일몰.

오전보다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다른 해변에 비하면 적당한 수준. 

다음 글에 올리겠지만 북고아의 일부 해변은 대천 해수욕장 분위기가 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베나울림에서 3박을 했지만, 바다에 들어간 것은 마지막 날 저녁이었다. 진작에 들어갔다면 맨날 들어갔을텐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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