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역 맛집 - 구포밀면
내돈내산
구포밀면
이번에 부산에 와서 꼭 먹으려고 했던 것이 두 가지 있었다. 바로 돼지국밥과 밀면이다. 돼지국밥은 부산에 도착하는 날 수육백반으로 대신했다. 밀면은 부산을 떠나는 날 점심으로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 전날 배가 고파서 미리 먹어버렸다.
구포밀면은 중앙역 좌측에 있다. 부산에 가기 전에 미리 찾아놨던 맛집은 아니다. 숙소가 중앙역 근처였는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밀면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사실 처음에는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거기는 당분간 오후 4시까지 밖에 영업을 안 한다고 해서 못 갔고... 한군데 더 찾은 곳이 '구포밀면'이었다.
용두산공원은 중앙역 근처에서 가볍게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서 표시했다. 나는 태풍이 온다는 날 오전에 갔는데 다행히 태풍은 빗겨 갔고 바람만 세게 부는 정도였다. 평일 오전인데도 용두산공원에 여행을 온 것처럼 보이는 외국인들이 몇 명 있었다.
구포밀면은 중앙역 7번 출구로 나와서 50미터 거리에 있다. 구포국수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목에는 부산 중앙역 맛집이라고 적었는데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다. 글을 쓰면서 카카오맵에서 확인을 해보니 평점이 3.9점으로 높은 편이다. 나도 카카오맵 평점을 보고 찾아갔던 것 같다. 만두가 맛있다는 리뷰가 있었는데 만두를 같이 못 먹어서 아쉽다. 자갈치시장에서 광어회를 포장해서 숙소로 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갑작스럽게 밀면을 먹으러 같기 때문이다. 숙소에 가서 광어회를 먹을 생각에 만두를 포기했다. 다음에 또 부산에 갈 기회가 생기면 만두와 함께 밀면을 먹고 싶다.
지도를 보면서 가는데 구포국수가 보였다. 아~ 저기구나 하면서 가려고 했는데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면서 지도를 다시 보니까 위치가 조금 달랐다. 한 블럭 떨어진 곳에 구포밀면이 있었다. 구포국수는 어떤 곳인지 모르겠다. 카카오맵에 리뷰는 7개 등록되어 있는데 평점은 없다. 중앙역에서 찾아간다면 구포밀면이 먼저 보일 것이다.
비빔도 있는데 그냥 기본으로 주문했다. 메뉴 사진은 안 찍었는지 없다. 부산 중앙역 맛집이라고 적었지만 솔직히 특별히 맛있다는 건 모르겠다. 다른 밀면 맛집을 찾아가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깔끔했고 가격도 적당한 것에 만족했다. 작년에 부산에 갔을 때도 밀면을 먹었는데 관광지가 아닌 시장 근처였고 구포밀면이랑 비슷한 가격대로 기억한다.
밀면을 조금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다.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시간은 조금 걸렸다. 점심시간도 아니고 저녁시간도 아닌 조금 애매한 시간에 찾아가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다. 대략 오후 5시쯤 갔었나. 아무튼 부산 중앙역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부산에 자주 갈 일은 없지만 또 부산에 가서 중앙역 근처에 머물게 된다면 다시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