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종로5가 종오약국에서 이런 저런 상비약들을 구입했다.



원래는 잘 알려진 보령약국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여기 저기 검색해보니까 종로5가보다 남대문쪽에 남시약국 같은 곳이 더 저렴하다는 글이 있었다.


그래서 남대문으로 가려고 했는데 또 다른 글에서는 종로5가쪽 약국들이 더 저렴하다고 했다.



그러다 마침 동생이 종로쪽에 갈 일이 있다고 해서 직접 가지 않고 동생한테 그냥 부탁했다.


동생은 종오약국이 저렴하다는 글을 봐서 종오약국으로 갔다고 했다.



사온 것들을 보니 동네 약국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것 같고 종로5가 약국들 간에는 약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나처럼 상비약이 아닌 영양제를 구입한다면 여기 저기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으로 가면 된다.

지하상가쪽 출구로 나가도 되고 1번 출구로 나가도 된다.



도로 양쪽으로 약국들이 많이 있다.

발품을 판다면 품목별로 최저가에 구입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는 번거로울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얼마에 샀는지 검색해보면서 괜찮은 곳을 점차 알아가면서 단골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구입한 약들


까스 활명수

소화제 베아제 10입

종합감기약 판텍 10입

밴드

멀미약

멘소래담 로션 75ml


총 31,000원


영수증에 총 가격만 나와서 품목별 가격은 알 수 없어서 아쉽다.


베아제랑 멘소래담에만 가격표가 붙어있는데 베아제는 보령약국보다 비싼 것 같다.


보령약국에서 베아제를 2,200원에 샀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동네약국보다 저렴한 것 같다.


동네 약국에서 다른 제조사의 종합감기약을 3,000원에 파는데, 대충 계산해봐도 확실히 저렴하다.








유통기한도 넉넉한 편이다.


다시 구입한 물건 사진


품목당 몇 천원까지 차이가 나는 영양제를 구입한다면 종로5가 약국들이나 남대문 약국들에 전화문의 등으로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게 아니라 나처럼 잡다한 약들을 구입한다면 그냥 아무데나 가도 동네약국보다는 저렴할 것 같다.


재수가 없다면 비싸게 파는 곳이 걸릴 수도 있는데, 약국들이 모여 있어 서로 경쟁하니 큰 차이는 안 날 것 같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보령약국이나 종오약국 같이 그나마 유명한 곳으로 가면 되겠다.

728x90
반응형

먼저 출국 후 해외에서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귀국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면 보험 가입 기간을 넉넉하게 해서 가입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보험 가입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미리 연장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험 상품 중에 가장 중요한 항목은 '휴대품 분실 손해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한 달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출국했다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두 달 정도 여행을 했다. 보험은 여유 있게 40일 정도로 가입했다. 이것도 확인이 필요한데, 보험료가 30일, 45일, 2개월로 달라지는 경우, 40일로 가입하나 45일로 가입하나 보험료가 동일할 수 있으니 45일짜리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기간별 보험료 계산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일정이 변경되면서 남은 기간을 위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해외에서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 전화 통화가 어려워서 출국 전 보험을 가입한 회사에 연장 여부를 문의하지 못했지만, 일반적으로는 해외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다. 인터넷을 통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려고 했을 때에도 국내 거주 여부를 묻는 항목이 있고 해외에 있을 경우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고 나온다. 아마 보험에 가입을 하지 않고 여행을 떠난 사람이 사고를 당한 후 사후에 보험에 가입하고 사고 일자를 조작해서 보상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그런 것 같다. 

 

여기 저기 검색한 결과 해외에 있을 때에도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가입하였는데, 보상한도가 높은 상품만 가입할 수 있다고 안내하여 어쩔 수 없이 보상한도가 낮은 상품의 경우보다 두세 배 정도 높은 보험료를 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전에 가입한 보험이 만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면책 기간 일주일 이후부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했다. 1월 10일에 보험에 가입하고 싶다고 연락한 경우 보험 시작 날짜는 1월 17일부터 지정할 수 있다. 이는 위에서 예로든 것처럼 사후에 보험에 가입하여 보상을 받으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 같다.

 

일부는 그냥 국내에 거주한다고 표시하고 가입하라고 하는데, 어떤 보험회사는 가능하면 보상금을 지급하려고 하지 않는다. 보상을 받으려고 할 때 보험회사가 출입국 증명서를 요구하고 자격이 안 되는데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요약하면, 기간을 정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 해외여행자 보험 기간은 넉넉하게 지정하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여행 중에 보험을 연장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보험이 만료되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험 상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휴대품 분실 손해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분실 사고가 가장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고가의 노트북이나 카메라 등을 가지고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보장 한도가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728x90
반응형

아마도 이 글이 지난 인도 여행에 대한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사진을 정리한다는 것을 미루고 미루다가 지난 연휴 동안 정리했다. 바라나시에서는 사진을 막 찍어서 꽤 많이 찍었는데, 제대로 선별해서 올리지 못했다. 그냥 어느 정도 잘 나온 것 같은 것을 올렸다.


여행을 다녀온지 1년도 안 지났는데, 벌써 인도가 그립다. 다녀온 직후에는 함피랑 베나울림 정도만 그리웠는데, 지금은 바르깔라, 바라나시도 그립다. 함피에 있을 때 머물렀던 인도 현지인 가정집 사람들도 보고 싶고, 개인적으로 안 좋은 추억으로 남았던 바르깔라도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다시 찾고 싶다. 바라나시에서는 가장 오랜 기간 머물렀기에 거기서 알게된 사람들도 그립다. 


이래서 인도를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은 또 찾게 되는 것 같다. 언제쯤 또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당분간은 본업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이번 글은 기차에서 만났던 사람들에 대해서 짧게 쓰려고 한다. 이번 여행 동안 우다이푸르-조드푸르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차를 탔다. 모두 슬리퍼 클래스였고, 다행히 사고는 없었다. 운 좋게 근처에 앉았던 사람들이 다들 착했다.


코친에서 바르깔라로 가는 기차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과자도 나누어 주었고, 사모사 같은 걸 사먹을 때 내꺼까지 사주려고 했다. (물론, 낯선 사람들이 주는 음식은 조심해야 한다) 당시에는 그리 의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서 과자는 먹고, 사모사는 별 생각이 없어서 안 먹었다. 나는 기차에서 파는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고도 다행히 별 이상이 없었는데, 기차에서 파는 사모사를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계속 설사를 했다는 사람도 만났다.


바르깔라에서 벵갈루루로 가는 기차에서도, 바나라시에서 캘커타로 가는 기차에서도 근처에 앉은 인도인들이 챙겨주려고했다. 예를 들면, 기차에서 짜이 한 잔에 10루피, 미네랄워터는 20루피 정도 받는다. 그게 외국인 가격인것 같다. 미네랄워터는 정가로 20루피라고 적힌 것도 있다. 벵갈루루로 가는 기차에서 같은 칸에 앉은 사람들이 짜이를 먹길래 나도 같이 시켰는데, 현지인들은 7~8루피인가 내는 것 같았다. 나는 그냥 10루피 주고 먹어도 상관 없는데, 앞에 앉은 남자가 뭐라고 말해서 잔돈을 받게 되었고, 1루피가 더 부족한 줄 알았는지, 나는 괜찮은데, 그 남자가 막 더 받았다면서 아쉬워했다.


캘커타로 가는 기차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물을 살때 같이 샀는데, 그래서 그런지 20루피라고 적힌 것을 15루피에 샀다. 인도 사람들은 정가에 상관없이 15루피를 주고 사는 것 같았다. 물 파는 사람들은 외국인한테 20루피 못 받았다고 투덜대는 것 같았고, 나는 5루피 안 받아도 괜찮다고 말했는데, 말이 잘 안 통했는지 잔돈을 받게 됐다. 이런 것을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신경을 써준것 같았다.


물론 기분이 조금 나빴던 일도 생각이 난다. 캘커타로 가는 기차가 지난 여행의 마지막 기차 여행이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의자 밑에 두었던 슬리퍼를 찾는데 없어진 것이다. 한때 동행했던 동생이 내 슬리퍼는 누가 훔쳐가지도 않을 것 같다고 했던 그 낡은 슬리퍼가 사라진 것이다. 나도 드디어 도둑을 만나는 구나하고 누가 훔쳐간줄 알았다. 알고 보니 같은 칸에 탔던 인도인이 화장실에 씻으러 가면서 내껄 신고 간 것이다. 허락도 없이 막 신고 간 것이 기분 나쁘긴 했지만 잃어버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바라나시로 가는 기차는 거의 24시간 이상 타야 했는데, 맨위 침대칸에 앉아서 짜이를 한 잔 먹은 적이 있다. 그때 짜이왈라가 돌아오면서 나한테 막 돈을 내라고 했다. 나는 아까 짜이 받으면서 10루피를 낸거 같은데, 혹시 내가 안 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막 따졌다. 나는 줬다고 했는데, 못 알아듣는지 자꾸 돈을 달라고 했고, 같은 칸에 있던 인도 사람들이 뭐라고 하니까 갔다. 순간적으로 당황했었는데, 별거 아니지만 그런 것도 고마웠다.


물론 퉁명스러운 사람들도 있었다. 캘커타로 가는 기차를 탔을 때 먼저 앉아있던 사람들은 나마스떼라고 인사를 해도 잘 받아주지도 않고 얼마 안 가서 내렸다. 


기차 이야기를 쓰다보니 생각났는데, 여행 전에 걱정됐던 것이 여장남자, 레이디보이들이다. 지난 여행에서 레이디보이를 만난 것은 호스펫으로 가는 기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들리는 "짝! 짝!"하고 박수치는 소리. 그들이 온 것이다. 그때 미국에서 온 남자 여행자와 같이 앉아있었는데, 인도 여행이 두번째라는 그 사람도 조금 긴장을 한 것 같았다. 둘다 아무 대꾸도 안 하니까 다행히 그냥 지나갔다.


두 번째로 만났을 때는 어느 구간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동행 없이 인도 사람들과 있을 때였다. 그때는 인도 사람들이 돈을 줘서 조용히 갔다. 여행 중에 레이디보이나 구걸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면 일단은 무시하고 그래도 안 가고 계속 귀찮게 한다면 조금 억울하지만 10루피 정도 주고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인물 사진은 실례가 되는 것 같아서 따로 안 찍었기에 기차에서 만났던 사람들 사진은 없다.

+ Recent posts